AI 핵심 요약
beta-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일 임단협 2차 사후조정 연기를 요청했다
- 노사 집중교섭도 취소되며 추석 전 타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 회의록 공개와 법적 대응 공방으로 교섭은 다시 교착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임금·단체협약 2차 사후조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사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합의했던 집중교섭도 취소됐다. 사후조정 회의록 공개와 노조의 법적 대응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서 장기간 이어진 임단협 협상이 또다시 교착 상태에 놓였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오는 15일 예정된 2차 사후조정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날과 11일 진행하기로 했던 노사 집중교섭도 취소됐다. 인천지노위는 오는 14일 노사와 향후 사후조정 일정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1차 사후조정에서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정위원회도 늦어도 오는 20~22일까지 협상을 마칠 수 있도록 교섭 일정을 마련해달라고 노사에 주문했다.
이에 노사는 10~11일 집중교섭을 열고 단체협약 44개 조항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회사는 수용하기 어려운 노조 요구안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교섭 결과를 토대로 15일 2차 사후조정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1차 사후조정 직후 노조가 회의 내용을 정리한 회의록을 임직원 등에게 공유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회의록에는 조정위원들이 회사의 협상 태도와 제시안 부재 등을 지적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회사 측은 노조가 일부 발언을 발췌해 조정위원들이 회사를 일방적으로 질책한 것처럼 회의 내용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사후조정 시작과 맞물려 회사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 7건의 법적 절차를 제기한 점도 문제 삼았다. 신뢰 회복을 위한 사후조정과 법적 대응이 동시에 진행돼 정상적인 교섭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회의록 공유는 과거부터 해온 통상적인 노동조합 활동이라며 맞섰다. 교섭 과정에서 회사에 회의록을 공동으로 작성하자고 제안했지만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노조가 자체적으로 작성해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전달해왔다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의 결과를 궁금해하는 직원들에게 회의록을 공유한 것을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으로 규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회의록 공유를 이유로 사후조정을 연기한 회사에 실제 타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1차 사후조정 이후 불과 이틀 만에 다시 책임 공방에 들어가면서 추석 전 타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향후 교섭 재개 여부와 2차 사후조정 일정은 오는 14일 인천지노위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