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가 10일 4거래일째 하락했다.
- PPI와 유가 급등으로 다음 주 연준 인상 관측이 강해졌다.
- 국채 금리 상승에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가 급등이 겹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졌고,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56포인트(0.60%) 내린 5만2064.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66포인트(0.58%) 하락한 7591.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1.62포인트(0.65%) 밀린 2만6081.72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는 주식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가 동시에 막히면서 브렌트유는 6% 급등한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다. 물가 우려가 커지며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의 PPI는 에너지 가격 반등 속에 월간 기준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주 25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릴 확률을 70%로 봤다. 지표 발표 전 약 64%에서 올랐다. 10월까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은 완전히 반영됐다.

미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3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고, 30년물은 19년여 만에, 2년물은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재무부가 이날 바이백(매입)에서 51억9000만 달러어치만 사들여 제시했던 규모에 미치지 못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단기 구간 금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인상할 가능성 때문에 오르고 있고, 장기 구간은 부채와 재정적자 문제, 그리고 끈적한 물가 때문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을 낮추고 기업 운영 비용과 소비자의 생활 비용을 모두 높인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판단을 두고는 전망이 갈렸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은 "물가는 여전히 문제"라며 "금리 조정으로 높은 유가를 끌어내릴 수는 없지만 물가 압력에 대응하는 것이 연준의 일"이라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물가 압력이 갈수록 고착되고 있다며 다음 주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인상이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기저 물가에 대한 추가 확신 없이 새로운 공급 충격을 감내할 여지가 줄고 있다"고 봤다. 에버코어는 기존의 동결 전망을 재검토 대상으로 돌리고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갱신하기로 했다.
반면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컵슨은 "물가는 물리적 제약이자 지정학적 문제이지 통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준이 다음 주 인상에 나선다면 물가를 실제로 잡겠다는 기대에서가 아니라 독립성을 확인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상징적 조치여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11개 S&P500 업종 지수 가운데 9개가 내렸다. 소재가 1.48%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정보기술은 0.94%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형주가 밀렸다. 엔비디아가 2.26%,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90% 내렸다. 반면 애플은 1999달러짜리 아이폰을 공개한 다음 날 3.56% 올랐다. 메이시스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으나 시장 기대에 못 미쳐 4.70% 하락했다.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연간 동일 매장 매출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재량 소비 부진 우려가 겹치며 19.97% 급락했다.
최근 하락으로 S&P500 지수는 예상 이익 대비 19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렸던 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