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RX가 15일 애프터마켓 첫 거래를 시작했다
- 정규장 하락 종목 일부는 밤 거래서 상승하며 엇갈렸다
- 전문가들은 유동성 분산이 가격 왜곡 키울 수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저녁 거래 코스피·코스닥 대부분으로 확대, 첫날 2415종목 참여
비슷한 등락폭에도 거래량 수십주부터 수만주까지 큰 차이
전문가 "시간대별 유동성 편차 심화 가능…가격 형성에 영향"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일부 종목이 저녁 거래에서는 상승하는 등 '낮과 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기존 넥스트레이드(NXT) 일부 종목에 한정됐던 저녁 실시간 거래가 코스피·코스닥 대부분 종목으로 확대되면서 오후 3시30분 정규장 종료 이후 가격이 움직이는 종목도 크게 늘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X는 전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처음 운영했다. 기존 오후 4~6시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되고 접속매매 방식이 적용됐다. 첫날 애프터마켓 대상 종목 2501개 가운데 2413개 종목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
첫날 일부 종목에서는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의 주가 방향이 반대로 나타났다. KRX에 따르면 가비아는 전날(14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85% 하락한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4만100원으로 정규장 종가 대비 0.75% 상승했다. 범한퓨얼셀도 정규장에서 6.79% 하락한 2만3350원에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2만3500원으로 0.64% 올랐다.

램테크놀러지는 정규장에서 5.98% 하락한 1만2330원에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1만2410원으로 0.65% 상승했다. 도우인시스는 정규장에서 3.89% 내린 1만7920원에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1만8040원으로 0.67% 올랐다.
듀켐바이오 역시 정규장에서 3.75% 하락한 5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5940원으로 정규장 종가 대비 0.68% 상승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정규장에서 2.84% 내린 3만600원에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3만800원으로 0.65% 올랐다. 필에너지도 정규장에서는 2.42% 하락했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 종가 대비 0.62% 상승했다.
정규장에서 오른 뒤 애프터마켓에서 하락한 종목도 있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2만1800원에 마감했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2만1300원으로 정규장 종가 대비 2.29% 하락했다.
인화정공도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646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6380원으로 1.24% 내렸다. 더블유게임즈는 정규장에서 1.03% 상승한 5만8700원에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는 정규장 종가 대비 1.02% 하락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정규장에서 0.77% 오른 뒤 애프터마켓에서 1.01% 내렸고, 매커스도 정규장 +0.74%에서 애프터마켓 -0.92%로 방향이 바뀌었다.
◆ 같은 폭 움직여도 거래량은 큰 차이…유동성 관건
첫날 애프터마켓에서는 비슷한 수준으로 주가가 움직인 종목 사이에서도 실제 거래량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범한퓨얼셀은 정규장 종가 대비 0.64% 상승하는 동안 7만9065주가 거래됐다. 오로스테크놀로지도 정규장 종가 1만4260원에서 애프터마켓 1만4360원으로 0.70% 상승하는 동안 7만624주가 거래됐다.
반면 상승률은 더 높았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도 있었다. 롯데웰푸드는 정규장 종가 14만1100원에서 애프터마켓 14만3100원으로 1.42%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269주였다. 대원산업은 1만470원에서 1만570원으로 0.96% 오르는 동안 51주가 거래됐다. BVC 역시 정규장 종가 대비 1.19% 상승했지만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29주에 그쳤다.
하락 종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났다. 미원상사는 애프터마켓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30% 하락했지만 거래량은 128주였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29% 하락하는 동안 1890주가 거래됐다.
종목별 거래량 격차가 확인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연장된 거래시간대의 유동성이 애프터마켓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시장 내 유동성이 하루 전반에 걸쳐 더 분산될 수 있고, 시간대별 유동성 편차가 심화할 수 있다"며 "이런 유동성 불균형은 개별 종목별로는 가격 왜곡을 유발할 수 있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수요와 공급을 통해 가격이 조정되는 가격 발견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첫날 시장 전체의 가격 변동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KRX에 따르면 애프터마켓의 종목별 고저 변동성은 유가증권시장 2.9%, 코스닥 4.6%로 정규장의 4.1%, 5.8%보다 낮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가 적은 개별 종목에서는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을 지적한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규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확대되거나, 정규시장 가격을 왜곡할 우려도 있다"며 "야간 거래의 낮은 유동성과 가격변동 위험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위험 안내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