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엘니뇨로 인도가 17년 만에 가장 건조한 몬순을 맞았다.
- 6월부터 누적 강우량이 평년보다 15% 줄어들었다.
- 수확 감소와 식료품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몬순 강우량 감소, 세계 최대 쌀·설탕·면화 생산국인 인도에 부정적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엘니뇨 현상으로 강우량이 줄어들면서 인도가 17년 만에 가장 건조한 몬순(우기)를 보내게 됐다.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식료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IMD)에 따르면, 몬순이 시작된 6월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강우량은 평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강우량이 평년보다 18% 적었던 2009년 이후 가장 약한 몬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 5월 올해 몬순 기간 강우량이 평년 대비 약 10% 부족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호주 기반 컨설팅 업체 글로벌 웨더 클라이메이트 애널리틱스(Global Weather Climate Analytics)의 크리스티안 베르너 매니징 디렉터는 "9월 마지막 주 벵골만에서 열대성 저기압(사이클론)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될 수 있고, 이것이 인도 동부와 북동부 지역에 비를 뿌려 강우량 부족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인도 전역의 전체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몬순 강우량이 최종적으로 평년 대비 13~16% 적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의 특수 예측 플랫폼인 '크루셜(CRUCIAL)' 창립자이자 과학자인 마크 롤스턴에 따르면, 몬순 종료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현재, 크루셜은 올해 몬순 시즌 강우량이 10~20% 부족으로 종료될 확률을 68%로 반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쌀, 설탕, 면화 생산국인 인도에 있어 몬순 강우량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 강우량은 인도 연간 강수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수억 명의 인도 농부는 이 시기의 계절적 강우에 의존해 농사를 짓는다. 장기화한 강우량 부족은 당장의 수확뿐만 아니라 다음 작물 주기에도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해 가속화하고 있는 식료품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또한, 6,000억 달러(약 830조 원) 규모의 인도 농업 경제는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6~18%, 농업에 기반한 농촌 경제는 전체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강우량 감소로 인한 작황 부진과 그에 따른 농가 소득 감소는 농촌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달 인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82%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상회한 것으로, 식품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식품 물가 상승률은 7월의 5.52%에서 8월 5.95%로 높아지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퀀트이코 리서치의 경제학자 유비카 싱할은 "몬순 강우량이 평년보다 1% 부족할 경우 식품 가격 상승률은 일반적으로 0.25%포인트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