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온이 29일 SKBA 15억달러 회사채 채무를 인수했다
- 미국 배터리 사업 재편에 맞춰 자금조달도 본사 중심으로 바꿨다
- SKBA 상환여력은 아직 약해 본사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체 상환여력 부담에 본사 대응…ESS 전환 투자수요도 지속
미국법인 재편 속 조달창구 SK온 중심으로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SK온이 미국 배터리 사업의 생산체제를 재편한 데 이어 자금조달 구조도 본사 중심으로 바꾼다.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외부 시장에서 조달한 1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SK온이 직접 떠안아 자회사의 외부 금융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체제를 정리하고 미국 공장의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짠 데 이어 재무구조까지 손보는 것이다. 다만 SKBA의 자체 현금창출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사가 향후 원리금 상환 책임을 직접 지게 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9일 SK온은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가 발행한 총 15억달러(약 2조280억원) 규모 해외사채의 채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5억달러는 2027년 1월 만기이며, 나머지 10억달러는 2029년 1월 만기다.
사채권자 동의를 거쳐 발행주체가 변경되면 SK온이 외부채권자에 대한 원리금 상환을 직접 책임지고 SKBA의 기존 외부채무는 SK온에 대한 내부차입금으로 전환된다. 거래 자체로 별도의 현금 유출입은 발생하지 않는다.

SKBA는 SK온의 미국 배터리 생산법인으로 조지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북미 완성차 업체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채무 인수는 SK온이 최근 진행해온 북미 사업 재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사업 재편 과정에서 현지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것보다는 본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다 용이하다 판단해 채무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SKBA는 올해 1월 10억달러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와 기존 투자비 리파이낸싱 재원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조지아 공장의 ESS 생산 확대 등 북미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투자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SK온은 조지아 공장의 생산범위를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히고 있다. 이달에는 미국 ESS 제조사 네오볼타 파워와 2027년부터 5년간 총 9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체제 종료에 합의한 뒤 올해 5월 구조개편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켄터키 1·2공장은 포드가 넘겨받고 테네시 공장은 SK온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
아울러 SKBA의 자체 상환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도 채무인수 배경으로 꼽힌다. SKBA는 2024년 적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를 제외한 본원적 수익성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게 배터리업계의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연결기준으로 재무적인 변동이 없는 만큼 SK온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SKBA의 자체 상환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본사가 채무를 가져오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 평가했다.
SK온 관계자는 "SK배터리아메리카의 외부 자본시장 채무를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SK배터리아메리카의 외부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무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