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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맥도날드 52주 최저가 ① 85억달러 '10년짜리 승부수'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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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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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가 23일 투자자의 날에 넥스트 전략을 공개했다
  • 2036년까지 가맹점에 총 8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 발표 뒤 주가 급락하며 시장은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종목코드: MCD)가 향후 10년을 겨냥한 성장 청사진을 내놨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냉담했다. 맥도날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글로벌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새 성장 전략 '맥도날드 > 넥스트(NEXT)'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하고, 2036년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총 8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2026 투자자의 날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발표 직후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23일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종가 250.35달러에서 4.8% 하락한 238.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6.52% 급락한 234.03달러까지 밀리며 약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P500지수가 0.7% 내리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두드러졌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서도 가장 부진했다.

약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29일에는 장중 232.06달러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종가 233.98달러 기준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23.44%, 최근 1년간 22.14% 하락했다. 대규모 혁신 약속을 여러 차례 지켜봐 온 투자자들이 이번에도 실행력과 비용 부담에 의구심을 드러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멈춰 선 방문객, 되살아난 버거킹

맥도날드가 막대한 투자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업계 전반의 고객 방문 정체와 경쟁사의 반격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은 생필품 가격의 고공행진에 여전히 허덕이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높은 인건비와 식자재·포장재 비용에 맞서야 하는 처지다. 맥도날드 역시 주요 시장 여러 곳에서 퀵서비스 레스토랑 업계의 방문객 수가 제자리이거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넥스트' 성장 전략 [자료=맥도날드 홈페이지]

실적에도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졌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4일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조정 순이익이 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겉보기엔 무난했지만 매출의 질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1.3% 늘어나는 데 그쳐 1분기의 3.8%, 2025년 연간의 3.1%에서 크게 둔화했다.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0.8%에 불과했다. 평균 객단가는 올랐지만 미국 매장의 전체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하반기 흐름은 더 불안하다. 경영진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7월과 8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개선됐지만 3분기 전체로는 소폭 마이너스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여기에는 자충수도 있었다. 맥도날드는 너무 많은 프로모션을 한꺼번에 진행한 데다 할인 플랫폼 '맥밸류'까지 바꾸면서 매장 직원들은 혼선을 겪고 고객들은 의문을 품었다고 인정했다. 여름에는 사이클로스포라 식중독이 확산하며 샐러드 같은 메뉴 주문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악재까지 겹쳤다.

맥도날드 감자 튀김 [사진=블룸버그]

가장 뼈아픈 대목은 버거킹의 부활이다. 2분기 맥도날드의 미국 동일점포 매출이 0.8% 늘어나는 동안 버거킹 미국 법인은 8.5% 성장했다. 버거킹 모회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은 회생 전략 '리클레임 더 플레임'에 2028년까지 최대 7억 달러를 투입해 와퍼를 새로 단장하고, 공격적인 가성비 마케팅과 매장 리모델링, 서비스 품질 개선에 나섰다. 그 성과는 실적뿐 아니라 한때 맥도날드의 텃밭이던 드라이브스루의 차량 행렬로도 나타났다.

물론 맥도날드가 위기에 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0년 이후 전체 매출은 약 400억 달러, 영업이익은 30억 달러 넘게 늘었다. 그러나 압도적 1위라도 부활한 경쟁자에게 점유율을 내주는 상황을 방치하면 문제는 누적되기 마련이다.

크리스 켐친스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초반부터 신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직영 시장의 업계 방문객 증가율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환경에서 맥도날드가 성공하려면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맥도날드를 첫 번째 선택지로 삼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넥스트' 전략의 85억 달러 구조…'부동산 지주' 모델이 뒷받침

넥스트 전략은 지난 6월 처음 소개됐으며, 이번 투자자의 날에서 재무 목표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공개됐다. 기존 '아치 가속화(Accelerating the Arches)' 전략을 토대로 음식의 맛과 품질, 고객 경험, 매장 운영, 환대 서비스를 네 개의 축으로 삼는다.

세부적으로는 메뉴를 개선하고, 고객 데이터와 디지털 도구로 마케팅을 정교화하며, 인공지능(AI)과 자동화로 매장을 현대화하는 한편, 운영을 간소화하고 직원들에게 더 나은 도구와 교육을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목표는 분명하다. 더 많은 고객이 더 자주 매장을 찾게 하고, 그 과정에서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넥스트 전략의 핵심은 가맹점 지원이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대부분은 가맹점주가 운영한다. 맥도날드의 명운이 식자재·인건비 상승과 더 저렴한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 속에서 점주들이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에 달려 있는 이유다.

맥도날드의 '넥스트' 성장 전략 [자료=맥도날드 홈페이지]

85억 달러 가운데 약 50억 달러, 즉 전체의 60% 가까이가 2030년까지 집중 투입되고 나머지 35억 달러는 2036년까지 집행된다. 초기 4년간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약 12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지원은 주로 임대료 감면과 자본 지원 형태로 이뤄지며, 2030년까지 집행될 자본 지원은 15억~20억 달러로 제시됐다. 회사는 이번 지원이 통상적인 자본지출 계획과는 별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원이 가능한 것은 맥도날드 특유의 사업 구조 덕분이다. 맥도날드는 대개 매장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거나 임차한 뒤 가맹점에 다시 빌려준다. 지난해 가맹점 대상 부동산 임대 및 서비스 매출만 약 74억 달러에 달했다.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은 경쟁사보다 점주들에게 즉각적인 감면과 인센티브를 제공할 여력이 크다는 뜻이다. 지원 규모는 시장별로 다르며, 각 지역 점주들이 처한 현실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된다.

자본지출 계획도 함께 조정됐다. 맥도날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기본 자본지출로 연간 약 3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가맹 파트너들의 넥스트 전략 도입을 앞당기기 위한 15억~20억 달러가 누적으로 더해지면 연평균 지출은 34억~35억 달러 수준이 된다. 앞서 회사는 2027년 자본지출이 2026년 계획치인 37억~39억 달러보다 3억~5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매장당 80만 달러 투자, 연 10만 달러 현금흐름 개선

이언 보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장 단위의 경제성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 미국 내 일반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넥스트 전략을 전면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기술 도입부터 리모델링까지 매장당 약 8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가맹계약서에 명시된 의무 리모델링 비용과는 별개다.

맥도날드의 '넥스트' 성장 전략 [자료=맥도날드 홈페이지]

미국 가맹점주들은 10년마다 매장을 리모델링하는데, 대표 매장의 표준 로비 리모델링에는 통상 40만~45만 달러가 든다. 점주들로서는 앞으로 10년 주기 리모델링에 지금보다 훨씬 큰 돈을 쏟아야 하는 셈이다.

본사는 추가 비용 상당 부분을 임대료 감면과 자본 지원으로 보전할 방침이다. 넥스트 관련 투자는 기술 성숙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디자인 개선은 정기 리모델링 주기에 맞춰 이뤄진다.

그 대가로 맥도날드가 기대하는 매장 단위 효율 개선 폭은 약 2.5%포인트(250bp)다. 보든 CFO는 이것이 미국 평균 매장 기준 연간 약 10만 달러의 현금흐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장의 평균 매출(AUV)이 400만 달러를 웃돌고 영업현금흐름이 약 50만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금흐름이 20%가량 늘어나는 효과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은 약 4년, 본사는 5~6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든 CFO는 늘어난 현금흐름 일부는 넥스트 전략에 재투입되겠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매장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익률 50%대 목표…신규 매장은 속도 조절

회사가 제시한 장기 재무 목표는 공격적이다. 맥도날드는 2025 회계연도 46.9%, 2026년 상반기 47%였던 조정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50%대 초중반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넥스트' 성장 전략 [자료=맥도날드 홈페이지]

반면 신규 매장 개발은 속도를 늦춘다. 신규 매장이 전체 시스템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폭은 2027년 약 2.5%포인트에서 2030년 2%포인트로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판매관리비는 2026년 예상치인 시스템 매출의 2.2%에서 2030년 약 1.9%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맥도날드의 기존 계획은 연간 4~5%의 순신규 매장 증가를 통해 2027년 말까지 전 세계 매장 5만 개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보든 CFO는 성명에서 "맥도날드의 규모와 재무 건전성은 수십 년에 걸친 규율 있는 실행과 신중한 의사결정, 입증된 장기 가치 창출 능력을 반영한다"며 "오늘 제시한 재무 목표는 넥스트의 기대 경제성과 앞으로 우리가 내다보는 기회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 재원은 어디서…자사주 매입 조절 가능성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재원이다. 회사는 자금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발표 전 연간 약 51억 달러의 배당과 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었으며, 2025년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약 71억 달러를 주주에게 돌려줬다. 부채는 548억 달러, 유동자산은 43억 5,000만 달러다.

51년 연속 배당을 늘려 온 만큼 배당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자사주 매입 속도 조절이나 추가 차입이 유력한 조달 방식으로 거론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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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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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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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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