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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 대비 주가 '반토막'…코스닥 CB 상환 해법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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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상장사 주가가 CB 전환가를 크게 밑돌았다.
  • 에코프로비엠은 상환일 앞두고 유증과 맞물렸다.
  • 엔켐은 풋옵션 삭제, 아이씨에이치는 자산 매각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에코프로비엠 4340억 CB 남아…10월 상환도래
엔켐 주가 전환가 18%…풋옵션 삭제로 부담 분산
아이씨에이치 218억 CB, 부동산 매각대금 상환계획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면서 주식 전환 대신 현금상환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주가가 전환가의 절반 안팎에 머무는 기업이 나타난 가운데 일부 종목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가와 전환가액의 격차가 벌어진 기업들은 CB 조건 변경부터 자산 유동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환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 사채권자와 협의해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삭제하거나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상환재원을 마련하는 사례도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과 톱텍의 주가는 각각 CB 전환가액의 약 53%, 51% 수준에 머물렀다. 엔켐은 전환가의 18%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이씨에이치는 거래정지 직전 주가가 3·4회차 CB 전환가의 각각 42%, 49%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CB는 일정한 가격에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웃돌 경우 주식으로 전환할 유인이 커지지만 반대로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면 전환 매력이 떨어진다. 풋옵션이 붙은 CB라면 투자자가 약정된 시점에 원리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어 발행사의 현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에코프로비엠, 4340억 CB 남아…유증 납입 다음날 상환일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대규모 CB의 조기상환 일정이 임박했다.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023년 발행한 5회차 CB 규모는 4400억원이다. 최근 공시 기준 미전환 권면총액은 434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주가 하락에 따른 조정을 거쳐 리픽싱 하한인 20만6250원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에코프로비엠 종가는 10만9100원으로 전환가액의 52.9% 수준에 그쳤다. 현 주가가 전환가액에 도달하려면 약 89% 올라야 한다.

5회차 CB의 두 번째 풋옵션 청구기간은 지난달 24일 끝났으며 계약상 조기상환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이에 따라 실제 청구된 금액과 회사가 마련할 상환재원이 이번 CB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조기상환지급일을 하루 앞둔 오는 23일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도 예정돼 있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증서인 '에코프로비엠 18R' 867만3525증서는 지난달 28일 상장됐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1차 발행가액 8만9500원을 기준으로 한 예상 모집액은 약 8861억원이다.

다만 공시상 유상증자 자금은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와 헝가리 생산법인 등 타법인 증권취득자금으로 배정돼 있다. 유상증자 납입일과 CB 조기상환 일정이 하루 차이로 맞물려 있지만 유증 자금을 CB 상환에 사용하는 구조는 아니다.

회사는 증권신고서에서 "단기차입금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보유 현금을 헝가리 법인 지원에 투입할 경우 재무 유동성이 훼손될 수 있어 추가 출자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 엔켐은 풋옵션 조건 변경…아이씨에이치는 자산 매각 추진

이차전지용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사채권자와 CB 조건 자체를 변경해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환 부담을 낮추는 방식을 택했다.

엔켐 14회차 CB의 전환가액은 11만2640원이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환가액의 약 18.2%에 불과하다. 전환가액이 현 주가의 5배를 웃도는 만큼 주식 전환 유인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에 엔켐은 지난 8월 27일 14회차 CB 사채권자집회에서 풋옵션을 삭제하는 내용의 조건 변경안을 가결했다. 해외법인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향후 3년간 매년 250억원씩 총 750억원어치 CB를 매입해 소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조건대로 특정 시점에 대규모 조기상환 요구가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현금 부담을 여러 해에 걸쳐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회사는 법원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최종 효력 발생 여부와 첫 매입 일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시 엔켐 관계자는 "이번 조건 변경안 가결은 단기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재무구조와 현금흐름 관리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전해액 사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인 수익성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켐 천안 본사 전경. [사진=엔켐]

아이씨에이치는 자산 매각을 통한 상환재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3·4회차 CB 미상환 잔액은 총 218억원으로 풋옵션은 각각 내년 1월과 5월부터 행사할 수 있다. 현재 5대 1 주식병합으로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거래정지 직전 주가 956원은 병합 전 기준 3회차 CB 전환가액 2278원의 약 42%, 4회차 전환가액 1945원의 약 49% 수준이다.

아이씨에이치는 주요 생산공정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군포와 화성, 안산 등에 보유한 국내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되거나 진행되는 건은 없다"면서도 "향후 매각이 이뤄질 경우 매각대금은 CB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 경우 미전환 CB의 만기상환이나 차환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분석한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가가 전환가격을 상회하면 투자자의 주식전환을 통해 기업의 부채상환 부담이 감소하지만, 주가가 전환가격을 하회하면 전환사채가 부채로 남아 만기상환 또는 차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전환 가능성과 만기 시점의 원금상환 능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inter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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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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