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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양영역인식(MDA) 개발전략, 컨트롤타워·예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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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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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A 세미나가 늘었지만 예산과 컨트롤타워는 없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 기관별 칸막이로 정보 공유가 막혀 국가전략이 부재했다.
  • 부산 시범사업과 범정부 추진위로 민관 협력체계를 제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美, 해군만의 임무 아닌 국가 차원 과제
국제 데이터 95~99% 해저케이블 통신
금융·물류·항만·산업·외교·군사 신경망
국민 해저케이블 보호의 중요성 알아야
조직·예산·책임 '국가 컨트롤타워' 시급

최근 해양영역인식(MDA)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토론회가 부쩍 늘었다. 해군과 해양경찰, 학계,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MDA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발표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위성과 레이더, 해상초계기, 함정,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 선박자동 식별장치(AIS), 수중 감시체계를 연동하고 인공지능(AI)으로 이상 징후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토론이 끝날 때마다 돌아오는 결론은 한결 같다.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예산이 없다.

한국이 MDA를 몰라서 추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해군은 적 함정과 잠수함 추적을 위해 필요하다. 해경은 불법 조업과 밀수, 해양 사고 대응을 위해 필요하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평시부터 의심 선박 식별 억제 필요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는 선박 안전과 물류 보호, 통신기업은 해저케이블 보호, 지방자치단체는 항만·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기관별 요구가 아우성처럼 터져 나오지만 이를 하나의 국가전략으로 묶어줄 컨트롤타워가 없다.

각 기관은 자기 업무와 예산 범위 안에서 레이더와 관제망, 정보체계를 구축한다. 문제는 이렇게 수집된 정보가 기관별 칸막이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보안등급과 데이터 형식, 운용 목적이 달라 실시간 공유가 어렵다.

어떤 기관은 센서가 있지만 분석 능력이 부족하고 다른 기관은 분석 기술이 있어도 필요한 원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한다. 지자체와 민간 기업은 현장 정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안보체계에 참여할 공식 통로가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인식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따라갈 수 없다. 미국은 MDA를 해군만의 임무가 아니라 국토 안보와 정보, 외교, 교통, 해양법 집행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과제로 추진해 왔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해양영역인식 파트너십(IPMDA)은 상업 위성의 무선 주파수 탐지 정보와 각국 해양정보센터를 연결해 광범위한 해역의 선박 활동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유럽도 해저케이블과 가스관 손상 사건이 이어지자 감시 자료를 융합하는 체계와 공중·수중 드론, 지역별 해양 안보 허브와 긴급복구 선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별도의 신규 예산만 기다리지 않고 기존 유럽연합(EU) 예산을 재배분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군함과 해상 초계기, 무인체계를 투입하는 '발틱 센트리'를 가동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범인을 찾는 수준을 넘어 평시부터 의심 선박을 식별하고 억제한다.

◆국가 MDA, 軍 무기체계 아닌 범정부 전략

선진국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첫째, 총괄조직이 있다. 둘째, 군(軍)과 정부기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정보를 공유한다. 셋째, 국방 예산만으로 해결하지 않고 안보·과학기술·항만·통신·재난 예산을 결합한다. 넷째, 연구개발(R&D)과 실증, 장비 도입과 운영을 하나의 장기계획으로 연결한다.

반면 한국은 부처마다 개별 사업을 제안하고 기획예산처 문턱에서 우선순위를 다투다가 전체 사업이 뒤로 밀리는 일을 반복한다.

국가 MDA는 특정 군(軍)의 무기체계가 아니다. 불법 조업 단속은 해경과 해수부 업무이고 해저케이블 보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기업의 이해가 걸려 있다.

항만 안전과 북극항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항만공사의 과제다. 적 함정과 잠수함 탐지는 국방부와 해군의 임무다. 따라서 어느 한 부처의 예산으로 모두 해결하려는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

재원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위성정보와 국가 공통 해양상황도, 보안망과 AI 분석 플랫폼 같은 기반체계에 투자해야 한다. 지자체와 항만공사는 지역 센서와 관제시설을 담당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통신사·해운회사·조선소·해저케이블 사업자 등 민간기업은 필요한 장비와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부는 세제와 실증, 연구개발 예산으로 참여를 지원해야 한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은 AI 알고리즘, 수중센서와 무인체계를 개발하도록 역할을 나눌 수 있다.

◆부산시장·靑 공동 'AI 기반 국가 MDA 시범사업'

국가와 지자체가 일정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는 매칭펀드, 관계부처 공동사업, 민관 합동투자,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결합하면 길이 열린다.

처음부터 전국 모든 해역을 대상으로 거대한 체계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전략해역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성과를 검증하면서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 출발지로 부산이 적합하다.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이자 해군작전사령부,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조선·해운·물류기업이 집중된 도시다. 앞으로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부산항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관문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부산시장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공동으로 'AI 기반 국가 MDA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부산 앞바다와 대한해협을 대상으로 위성·항만 레이더·AIS·해군과 해경의 감시정보·민간 선박정보를 통합하고 AI가 비정상 항적과 해저케이블 접근 선박을 자동 식별하도록 한다.

부산에서 운용 모델과 정보공유 기준을 검증한 뒤 울산·경남·전남·제주·인천·강원 관련 지자체로 확산하면 된다. 동해에서는 북극 항로와 해저케이블, 남해에서는 주요 항로와 항만, 서해에서는 불법 조업과 회색지대 위협에 맞는 지역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국가 MDA 추진위원회' 설치…사고 선제적 대응

이를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AI수석실이 공동으로 조정하고 국방부·해수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국가 MDA 추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실무를 담당할 상설 사무국과 범정부 통합 예산도 마련해야 한다. 부처별 예산을 단순히 모아 놓은 수준을 넘어 사업의 우선 순위와 데이터 표준, 보안 원칙과 단계별 목표를 일관되게 관리해야 한다.

한국은 수년째 MDA가 중요하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세미나를 열고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조직도, 예산도, 책임자도 만들지 못했다.

해저케이블이 실제 공격을 받고 항만과 금융망, 통신망이 마비된 뒤에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위기가 발생하고 나면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이미 입은 피해를 되돌리기 어렵다.

국민도 해저케이블 보호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국제 데이터의 약 95~99%가 해저케이블을 통해 오간다.

이 케이블이 끊기면 휴대전화와 인터넷만 불편해지는 것이 아니다. 금융·물류·항만·산업·외교·군사 체계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국민적 인식이 높아져야 국회와 정부도 예산의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다.

MDA는 바다를 지키는 눈이고 해저케이블은 대한민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신경망이다. 이제는 필요성을 말하는 단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정부와 지자체·민간 기업이 비용과 정보를 분담하며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실행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사고가 난 뒤 복구하는 국가는 뒤처지고, 위험을 미리 발견해 차단하는 국가가 바다의 미래를 주도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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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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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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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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