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나성범은 16일 4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완주했다
- 나성범은 타율 3할과 31홈런으로 KIA 3위에 기여했다
- 나성범은 17일 준플레이오프에서 후배들을 이끌 예정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7)이 4년 만에 사실상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며 부활했다. 이제 정규시즌을 넘어 자신이 꾸준히 강점을 보여왔던 가을야구에서 팀을 이끌 차례다.
나성범은 올 시즌 140경기 타율 0.303, 154안타(31홈런) 97타점 7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장타율은 0.541, 득점권 타율도 0.353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2022년 6년 총액 150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144경기 타율 0.320, 180안타(21홈런) 97타점 92득점을 기록하며 몸값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
2023년에는 58경기, 2024년 102경기, 지난해에는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이 반복되면서 세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빠졌다. 올 시즌 140경기 출전은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워낙 계약 금액이 컸던 탓에 팬들 여론도 좋지 못했다.
올해는 달랐다. 31홈런을 터뜨리며 2020년 NC 다이노스에서 기록한 34홈런 이후 6년 만에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쉽게 '3할-30홈런-100타점'에는 타점 3개가 부족했지만, 충분한 활약이었다.
나성범의 부활은 KIA가 시즌 막판 3위까지 올라서는 데도 큰 힘이 됐다. 김도영이 45홈런으로 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나성범 역시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장타를 생산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31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주장의 품격을 증명했다.
이제 무대는 포스트시즌이다. KIA는 오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통산 1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나성범에게 가을야구는 낯설지 않다. NC와 KIA에서 통산 포스트시즌 39경기를 경험했다. 타율 0.325, 52안타(6홈런) 22타점 23득점, OPS 0.841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못지않은 생산력을 보여줬다. 사사구도 12개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강렬했던 기억은 2020년이다. 당시 NC 소속이었던 나성범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58, 24타수 11안타(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단순히 안타를 많이 친 것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3차전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5차전에서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시리즈 내내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억을 남겼다. 5경기에서 타율 0.350, 7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홈런은 없었지만 당시에도 주장으로서 꾸준히 출루하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나성범은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중책을 맡아야 한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홈런왕 김도영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 뒤를 받치는 베테랑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방망이도 터져야 하지만, 주장 나성범이 두 선수 뒤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상대가 김도영을 쉽게 피할 수 없다.
가을야구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큰 책임도 있다. 나성범은 올 시즌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최고참 최형우(삼성)가 팀을 떠났지만,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젊은 선수들을 챙겼다. 올 시즌 기량이 급상승한 외야수 박재현 등 젊은 선수들을 직접 이끌며 팀 분위기를 다졌다.
다만 KIA 야수진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나성범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수 김태군(32경기), 내야수 김선빈(18경기)과 하주석(14경기)을 제외하면 가을에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다. 김도영도 2024시즌 한국시리즈 5경기 출전이 전부다.
단기전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멘털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성범이 후배들을 독려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한 나성범이 경기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이유다.

나성범은 2년 전에는 주장으로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부상을 딛고 올해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가을야구에 나선다.
4년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3할과 3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나성범이 정규시즌 부활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낼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