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모비스가 21일 국내 기업들과 차량용 반도체 11종 개발을 추진했다
- 개발 제품은 내년 차량 시험에 투입해 이르면 2029년 양산차에 적용한다
- 반도체 검증 후 현대차·기아 후속 차종과 해외 완성차로 공급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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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반도체의 차량용 전환부터…통신용 SoC 별도 개발 추진
[성남=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모비스가 국내 기업들과 개발 중인 차량용 반도체를 이르면 2029년 현대차·기아 양산차에 적용한다. 현재 개발에 착수한 반도체는 11종으로, 가장 빠른 제품은 내년부터 차량 시험 초기 단계에 투입해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제2회 반도체포럼 'Auto Semicon Korea'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빠른 시점이 양산차 기준으로 하면 2029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2029년 양산을 위해 내년부터 해당 반도체를 탑재한 부품을 차량 시험의 초기 단계에 투입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자체 개발과 완성차 검증을 거쳐 실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일정이다.

◆ 내년 차량 시험 투입…개발부터 양산차 적용까지 4~5년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첫 포럼 이후 국내 기업들과 차량용 반도체 11종 개발에 착수했다. 이 사장은 협업과제 가운데 9건은 현대차·기아와 협의해 양산 적용 차종까지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차종과 제품별 적용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산까지 필요한 시간은 반도체 자체 개발과 차량 적용을 위한 검증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통상 반도체 개발에 2~3년이 걸리고, 차량 검증에도 추가로 약 1년 반~2년 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개발을 마쳤다고 곧바로 양산차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당 반도체를 사용하는 부품을 투입하고, 완성차 개발 일정에 맞춰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개발에도 양산까지 통상 2년 반~3년 이상이 걸린다며, 개발한 반도체 역시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 차종에 적용한 이후에는 후속 차종으로 공급 범위를 넓힌다. 이 사장은 첫 적용을 통해 반도체가 검증되면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전개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기 양산 실적을 확보한 뒤 적용 차종을 늘리는 방식이다.

◆ 첫 적용은 기존 반도체의 차량용 전환…통신용 SoC로 확대
초기 개발 제품은 모바일·가전 등 다른 산업에서 사용하던 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기업이 이미 확보한 설계 기술과 개발 경험을 활용해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부터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 사장은 첫 포럼 이후 접수한 제안 역시 기존 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다른 산업에서 사용해 온 제품을 바탕으로 차량 적용 요건을 갖추는 접근이다.
고성능 연산 반도체 개발과는 구분된다. 이 사장은 현재 협업과제에 통합 제어용 고성능 반도체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2029년이라는 시점이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관련 사업 일정과 비슷하다는 질문에도, 가장 먼저 상용화하려는 제품은 기존 모바일 등 다른 산업에서 사용하던 반도체를 차량용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양산차 적용 시점을 곧바로 자율주행용 고성능 반도체 확보 일정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개발 범위는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필요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팹리스와 통신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용 SoC는 이번에 설명한 기존 협업과제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별도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을 진행한다. 이 사장은 SDV 전환에 따라 고성능 SoC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향후 해당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 가능성도 열어뒀다. 현대차·기아 차량에서 양산 적용 실적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개발 제품에 대한 해외 고객 수요가 있다면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공급이 양산 물량을 늘리고 원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우선 완성차 양산 적용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되, 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첫 차종에 들어간 반도체가 검증되면 후속 차종으로 확대 전개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