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수협유통은 23일 올해 8개월 순손실이 34억원을 기록했다
- 수협중앙회가 114억원 출자했지만 자본잠식률은 94.9%에 달했다
- 점포 구조조정과 신규 사업이 지연돼 경영 정상화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협유통의 경영난을 지적받고 경영개선을 약속했지만 올해도 지난해 연간 순손실을 넘어선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의 총 114억원 추가 출자에도 자본잠식률이 94.9%에 달한 가운데 점포 구조조정과 신규 사업 추진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경영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영개선 약속에도 올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자를 넘어섰고 자본잠식률은 95%에 육박한 만큼, 경영진에게 약속 이행과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유통 경영개선안 후속조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협유통의 당기순손실은 34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손실인 27억8000만원보다 6억6700만원(24.0%) 많은 규모다.
수협유통의 적자 규모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연도별 당기순손실은 2021년 4억9900만원, 2022년 4억6400만원, 2023년 6억6300만원, 2024년 11억8200만원, 2025년 2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바다마트 부문의 경영 상황도 악화됐다. 2024년 10억28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억4200만원 적자로 전환했고, 올해 8월까지 적자 규모는 15억5100만원에 달했다.
수협중앙회의 추가 출자에도 수협유통의 재무구조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재무건전성 개선과 수산물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2020년 50억원, 2024년 64억원 등 총 114억원을 출자했다.
그러나 수협유통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45억91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11억4400만원으로 75.1% 감소했다. 자본금 222억7400만원 대비 자본잠식률은 94.9%에 달했으며 부채비율도 1375.7%를 기록했다.
수협유통은 제출 자료에서 완전 자본잠식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의 존속 가능성에 대한 외부 진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수협유통의 만성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 문제를 지적하며 경영진 쇄신과 사업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11월 14일 점포 구조조정과 본부 조직 축소, 수산물 판매채널 확대 등을 담은 경영개선안을 제출하고 사업구조 개편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핵심 과제인 점포 구조조정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안에 폐점하기로 했던 동대문점은 올해 4월에야 영업을 종료했고, 원효점의 폐점 시기는 내년 2월로 미뤄졌다.
올해 폐점 예정이었던 신교하직매장은 오히려 운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기준 폐점이 완료된 점포는 동대문점 한 곳에 그쳤다.
수산물 판매채널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수협유통은 수산물 전문점 '어부세상' 가맹사업과 관련해 점포당 정부 보조금 4250만원에 대응하는 자체 부담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해양수산부에 정부 보조사업 중단을 요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구조 악화로 기존 점포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신규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경영진의 전문성과 사업구조를 개선하지 않은 채 자본만 추가로 투입해서는 수협유통의 경영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어 "수협유통이 수산물 판로 확대와 어업인 소득 증대라는 본래 역할을 되찾으려면 유통 전문성을 갖춘 인적 쇄신과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점포별 회생 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정비 방향을 정하고, 과제별 실행 기한과 손익 개선 목표를 명확히 해 적자 확대와 자본잠식 심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