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는 26일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공사를 앞당기려 했다.
- 이를 위해 대구·부산·여수 등 변전소 변압기 전용을 검토했다.
- 윤재옥 의원은 지방 산단 전력망 지연을 우려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구·거제·여수·부산 등 5곳 준공 지연
윤재옥 의원 "전용계획 즉각 철회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1단계 공사를 앞당기려고 다른 지역 변전소에 들어갈 변압기를 빼 쓰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대구국가산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여수국가산단 등 지방 핵심 산단에 전력을 공급할 변전소의 준공이 최대 2년씩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윤재옥 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을)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기후부는 호남반도체 산단의 기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케이블·접속함 선 발주 및 변압기 타사업 물량 전용"을 제시했다.
기후부가 변압기 전용 대상으로 제시한 변전소는 5곳으로 ▲345kV 신달성(대구) ▲154kV 사등(경남 거제) ▲154kV 중흥(전남광주 여수) ▲154kV 신항(부산) ▲154kV 부산항(부산)이다(아래 그림 참고).

이 변전소들은 모두 지역 산업의 거점에 전기를 대는 시설이다. 신달성변전소는 대구국가산단 등 달성 지역, 사등변전소는 거제 서부권 개발지역, 중흥변전소는 여수국가산단 신·증설 부하에 전력을 공급한다. 신항변전소와 부산항변전소는 각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 배후지역과 북항 재개발 지역의 신규 부하를 맡는다.
문제는 이 변전소들이 이미 최초 계획보다 크게 늦어진 상태인데 변압기 전용 등으로 계획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부는 변압기 전용 대상 변전소의 준공목표를 2030~2031년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윤 의원실이 기후부 제출자료와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비교한 결과, 신달성변전소는 최초 목표가 2024년 4월이었으나, 현재 2028년 12월로 4년 8개월 밀려 있다. 여기에 변압기 전용 등으로 준공목표가 2030년 10월로 또 미뤄지면 지연 기간은 모두 6년 6개월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따지면 부산 신항변전소는 14년 2개월, 거제 사등변전소는 12년 6개월, 여수 중흥변전소는 5년, 부산항변전소는 1년 6개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다.

윤재옥 의원은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1년을 앞당기겠다고 한 비결이 결국 다른 지방 산단에 갈 변압기를 빼 오는 것이었다"며 "호남반도체 전력 공급시기 단축을 위해 이미 수년씩 늦어진 지방 산단 전력망을 또 뒤로 미루는 것은 다른 지방은 지역 균형발전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력망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전제 조건인데, 정부가 이미 약속한 전력공급 일정을 뒤집으면 지방에 어느 기업이 믿고 투자하겠느냐"면서 "변전소 자재 전용을 즉각 중단하고, 해당 지자체와 업계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해당 내용을 처음 봤다. 다른 지역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살펴보겠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