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7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아이젠코트 야샤르당이 22석을 확보했다
- 친네타냐후 진영과 반네타냐후 진영 모두 과반 의석에 못 미쳤다
- 아이젠코트는 아랍계 협력 없이 중도 연정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인물, 야권의 선봉장 가디 아이젠코트(66) 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에 관심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총선 투표 종료 후 주요 방송사들이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친(親)네타냐후 정당들과 반(反)네타냐후 정당들 모두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12 출구조사에서 전체 120석의 크네세트(의회) 의석 중 네타냐후 주도의 집권당 리쿠드당은 24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리쿠드당을 포함한 친네타냐후 진영은 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네타냐후인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샤르당은 22석, 전체 진영은 5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제 아랍계 정당들이 어디에 붙냐에 따라 차기 정부 구성 운명이 달라지게 됐다.
아이젠코트는 지지자들에게 "이스라엘 국민이 네타냐후 총리 이후의 체제 변화를 선택했다"며 새로운 정부 구성 야망을 드러냈다.
아이젠코트의 가장 큰 자산은 그가 '네타냐후가 아니다'라는 사실과, 이스라엘 정계의 비주류인 '미즈라히(Mizrahi, 중동·북아프리카계 유대인)' 출신 군 영웅이라는 점이다.
모로코 이민자의 아들로 자란 아이젠코트는 예루살렘의 엘리트 가문 출신인 네타냐후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미즈라히 출신 총리가 배출된 적은 없으며, 아이젠코트가 승리할 경우 역사상 첫 미즈라히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평생을 군에서 보낸 아이젠코트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이후 네타냐후의 비상 전시 내각에 합류했으나, 명확한 전후 전략이 없다는 이유로 2024년 6월 사퇴했다.
전쟁은 그의 가문에 잔혹한 비극을 남겼기 때문이다. 2023년 12월, 그의 막내아들 갈(25)이 가자지구 전투에서 전사했고, 이후 조카 두 명마저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이젠코트는 지난 4월 현지 언론 기고문에서 "아들의 무덤 앞에서 그가 치른 대가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맹세했다"며 이를 자신의 정치적 사명으로 삼았다.
히브리어로 '직진' 또는 '정직'을 뜻하는 당명 '야샤르'를 내건 아이젠코트는 네타냐후와 차별화된 도덕성과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10·7 안보 참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가조사위원회 설치 ▲하레디(초정통파 유대인) 신학생에 대한 군 면제 혜택 폐지 및 의무 복무화를 제시했다.
그러나 안보에 있어서는 네타냐후 못지않은 강경파다. 그는 참모총장 시절 그는 적의 민간 기반시설 등에 압도적인 무력을 행사해 공격을 억제한다는 이른바 '다히야 독트린'을 수립한 인물이다. 현재도 팔레스타인 '2국가 해법'에 대해서는 "환상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연정에 참여한 극우 세력의 서안지구 불법 정착촌 확장과 '유대인 테러'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약속했다.
정치적 전망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아이젠코트가 집권하려면 아랍계 정당의 협력이나 복잡한 연정 구성을 이끌어내야 하지만 일찌감치 아랍계 정당들과 연정은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에 대한 "완벽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젠코트가 극우 세력을 배제한 중도·실용 내각을 구성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동 외교 전략에 더 유연한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