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카라무치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의 공약 불이행으로 MAGA 지지층 이탈과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선거 뒤 공화당 내 노선 갈등과 행정부 조사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MAGA 지지층 이탈 주장, 이란전 외교적 해결에도 비관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3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비 부담 완화와 전쟁 종식 등 주요 공약을 지키지 못하면서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도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 내부에서 심각한 노선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설립자인 스카라무치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며 "대통령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문화적·경제적 갈등에 휩싸여 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국가의 미래를 놓고 서로 다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카라무치는 "중간선거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지금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MAGA 지지층 이탈 주장, 이란전 외교적 해결에도 비관적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여론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지난달 실시한 전미 경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경제 상황을 '보통' 또는 '나쁨'으로 평가한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선거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트럼프는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끝없는 전쟁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엡스타인 관련 문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어느 하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마가 진영 내부에서도 트럼프와 결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스카라무치의 발언에 대한 CNBC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백악관은 스카라무치에 대해 "그의 영향력은 거의 10년 전에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7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임명됐지만 불과 10일 만에 해임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이어왔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CNBC에 따르면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을 약 75%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예측시장은 실제 여론조사와 조사 방식이 달라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확정적인 지표로 볼 수는 없다.
스카라무치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다면 상·하원에서 진행되는 각종 조사가 가장 큰 정치적 쟁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현 행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안을 밝혀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이후의 정치적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라무치는 "공화당 내부에서 거대한 이념적 내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공화당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로널드 레이건의 정당도, 조지 W. 부시의 정당도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그의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가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단기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스카라무치는 "2028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도 마가의 유전자가 남아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와 그의 정치활동위원회(PAC)가 보유한 수억달러의 자금이 차기 후보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 후보들은 트럼프와 지나치게 거리를 두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공화당 내부의 노선 투쟁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카라무치는 중간선거 이후 이란 전쟁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사이에서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마련할 만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군사 공격을 확대한다고 해서 중동 정세가 개선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은 밤사이 이란 케슘섬(Qeshm Island)에 '방어적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라무치는 "전쟁은 기업 활동과 주식시장 모두에 부정적"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을 바라지만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