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배우 김재원이 4일 영화 ‘최종면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 김재원은 여섯 청춘의 경쟁과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 영화는 진실과 타인의 이면을 성급히 판단하지 말자는 질문을 던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재원이 영화 '최종면접'으로 안방을 넘어 스크린에 데뷔한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과 음악방송 '뮤직뱅크'의 익숙한 얼굴이 충무로에 출사표를 냈다.
김재원은 '최종면접'의 4일 개봉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처음 영화 관객들과 만나는 소감을 얘기했다. 첫 작품임에도 꽤나 비중있는 주연으로 조이현,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와 불꽃튀는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여태까지는 드라마나 시리즈 물로 인사를 드렸다가 큰 화면으로 관객들을 찾아뵐 생각하니까 굉장히 기분 좋으면서도 굉장히 떨려요. 어떻게 잘 와닿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TV 화면과 스크린의 규모 차이가 커서 실제로 보니까 극장에서 보는 영화 연기에선 조금 절제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감독님과 현장에서 실제로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 절제할 것인지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었죠."

김정훈 감독은 김재원을 캐스팅하면서 이 영화를 스릴러물로 소개했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인 6명의 젊은이,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서 각자의 본심과 가치관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스럽게 사건을 의도하고 벌인 범인이 누구인지 미스터리도 이어진다.
"미스터리물이라고 소개를 하시면서, 제게 굉장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첫 미팅 때 말씀해 주셨어요.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잘 표현되면 굉장히 긴장감이 있겠다 싶었죠. 면접장에서의 긴장감이 특히나 엄청난 몰입감을 줬던 기억이 나요.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다 읽었죠. 배우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평가를 받는 자리나 면접을 보게 되는 일이 한 번쯤 있잖아요. 가장 열심히 살았던 대학 입시 때가 생각나요. 그때의 떨림과 간절함을 담아서 연기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면접장에서 진우의 표정도 그런 간절함을 많이 녹여내려 했어요."
영화는 장르적으로 스릴러와 미스터리에 집중하지만, 극중 멜로나 드라마로 풀어내는 분량도 없지 않다. 김재원은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선이 오가는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가져가기 위해 조이현, 김 감독과 계속해서 고민했다.
"면접장에서 긴장감이 가장 최고조잖아요. 수많은 혼돈 속에서 누구는 이렇게 생각하고, 각자 노선이 다 다른데 그 속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되는 게 진우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나아가서는 진우도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지원자로서 뽑히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같은데, 그걸 어디까지 드러낼 것인가 절제의 기준을 정해야 했어요. 혜인이와 멜로 감정도 어디까지 가져갈 지가 굉장히 중요했거든요. 멜로 영화로 착각은 하지 않되, 결말 부분에서 오는 감정이 있게끔 표현을 하려고 상의를 많이 했죠."

6명이서 한 명도 빠짐없이, 면접장에서 합을 맞추는 세트 촬영은 연극적이라고 느낄 정도로 치열했다. 김재원은 다행히 "한 명씩 봉투가 열리는 날마다 몰아주기로 갔다"면서 각자 호흡을 맞추며 배우고 느낀 점들을 얘기했다.
"면접장에서 다 같이 출근하고 다 같이 퇴근을 해야 돼서 촬영장 그 이상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었어요. 다른 사람을 찍을 때나, 명함 같은 거 인서트를 찍을 때도 테이블과 보드가 반사가 돼서 내내 함께 연기를 했거든요. 현장에서는 끈끈해질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또 상의도 많이 하면서 맞춰갔어요. 각자 봉투가 오픈되는 날마다 그 배우에 몰아주는 느낌으로 연기를 했고, 그럼에도 리액션은 늘 필요해서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었죠."
김재원에게 과연 그 최종면접에서 누가 합격을 했어야 했는지를 물었다.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연기한 한진우를 꼽은 그는 "믿음직스럽고 선하기 때문"이라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그냥 진우가 원픽이에요. 진지하게 좀 믿음직하고 선한 면이 있어서요. 물론 냉철함 같은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선한 거는 어떻게 못 고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타고난 선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진우를 뽑고 싶어요. 혜인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 부분도, 솔직하게는 제가 진우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더 진우가 대단하게 느껴졌고 사실 사랑도 사랑인데 진우는 평화주의자인 것 같아요. 사랑하는 마음에 희생을 감수했을 수도 있지만 이 혼란, 친구들끼리 끈끈했던 우정이 무너짐에 따라 본인도 많이 무너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영화에서 가장 부각되는 부분은 충격적인 폭로와 각자가 감추고 있던 이면,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몰아가는 상황, 성급히 판단하고 의심하는 것들을 비롯해 기업의 채용 방식과 진짜 인생의 가치 같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김재원 역시 이 영화의 메시지와 함께 느끼는 점들이 있었다고 했다.
"우리 영화가 어떤 이면에 대해서, 봉투가 그걸 얘기하는 매개체인 거잖아요.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양면성은 있다. 누구나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수 있다. 그러니까 내가 본 게 오로지 진실이 아닐 수가 있고 또 다른 면이 있을 수 있으니 한 번쯤은 의문을 품어보면 어떨까 하는 게 확실히 있죠. 저는 더 나아가서 어떤 한 가지 사건, 이슈에 우르르 몰려가는 성향이 많이들 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내 자아가 단단하다면 또 남의 이면까지 굳이 또 들춰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결국 이 영화가 질문을 좀 던지는 작품인 것 같아요."
드라마와 음악방송 '무대인사'로 이미 MZ세대를 비롯해 청춘들에겐 유명인사다. 영화 개봉 전 무대인사에서 파격적인 팬서비스로 이미 한 차례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김재원은 "젊은 배우들이 6명 모인 만큼 무대인사로도 주목받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금까지 이런 무대 인사는 없었다. 이런 말씀 듣는 게 목표예요. 이걸 통해서라도 젊은 배우들이 갖고 있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우리 영화만의 특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 무대인사가 이런 문화였던 건 아니었잖아요. 이제 조금 더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배우들과 현장에서 파이팅 해 보자. 얘기도 하고 있어요. 이번 연도에는 뮤직뱅크나, '유미의 세포들'의 순록이처럼 밝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요. 차기작은 사극으로 인사드리 것 같은데 좀 더 성숙하거나 진중한 면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욕심 내자면 영화라는 분야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배우구나 알아주시면 더없이 감사하겠습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