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적인 요인들 때문에 올해 위앤화 절상 폭을 큰 폭으로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출됐다.최근 일련의 변화는 미국 등 외부적인 압력이 좀 더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현재 위앤화 환율 변동성의 허용은 중국의 내부적인 요인들 때문이라는 것이다.스티븐 젠(Stephen L . Jen) 모건스탠리 외환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주초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를 위한 전략을 새롭게 평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특히 그는 △ 달러/위앤 환율의 고정된 바스켓통화에 대한 제한적 변동(rate of crawl)과, △ 달러/위앤 환율의 변동 폭을 억누르는 '감쇠요인(damping factor)' 을 각각 정량 분석하고, 이것이 향후 환율변화에 미칠 영향을 측정했다.그 결과 젠은 먼저 중국이 대상 바스켓통화에 대한 크롤링(제한적인 변동허용) 폭을 확대하였으며, 위앤화의 바스켓통화에 대한 절상폭이 지난 해 7월21일 환율제도 변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허용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그는 이런 변화 때문에 오히려 참조가 되는 바스켓 대상통화의 변동성이 달러/위앤 환율의 변화에 미치는 중요성은 상실되었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따라서 젠은 올해 달러/위앤의 바스켓 통화에 대한 크롤링 수준은 7.80위앤이 적정으로 나오지만, 감쇠요인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말 환율 목표수준은 7.50위앤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올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여기서 젠은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외부압력 보다는 중국 내부의 변화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내부의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첫째, 중국의 공식 외환보유액이 더이상 증가하기 곤란한 '한계'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둘째 지속적인 외환시장 개입으로 과잉생산용량 문제가 더욱 확대되며 생산자물가 및 소비자물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중국 재화 및 자산시장 모두를 계속 '저렴'하게 유지함으로써 얻는 혜택이 계속 긍정적인지 여부가 이제는 불확실해졌다. 넷째, 충분한 정도의 외환시장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역내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환시장의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이 같은 내부적인 요인들을 감안할 때, 최대 폭 혹은 급격한 위앤화 평가절상을 요구하기는 힘들다고 해도 지난 해 7월 이래 달러/위앤 환율의 누진 변동 폭이 불과 0.8%에 머문 것은 올바르지 못하며, 이는 중국으로서도 혜택보다는 문제점을 더욱 양산할 수 있다고 젠은 지적했다.◆ 외부압력에 대한 中 당국의 대응, 큰 유의미성은 없을 듯한편 젠은 3월에 美 챨스 슈머 및 벤자민 그레이엄 상원의원들이 베이징을 방문하고 나서는 전투적인 태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싸움닭'들도 중국의 현재적인 상황과 이제까지의 정책적 변화의 근거에 어느 정도 설득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이렇게 된다면 미국 재무부의 4월 환율보고서와 G7회담에서의 위앤화 문제에 대한 공격성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그는 이 같은 외부의 압력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이나 반응은 어떤 식이든지 큰 중요성을 가지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왜냐하면 앞서 살펴 본 경제적 이유들이 좀 더 중요한 정책 판단 변수들이기 때문이다.다른 한편 미국 연준이 아직 긴축사이클을 종료하지 않을 태세이기 때문에 당분간 美 달러화가 전략적 관점에서 광범위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기에는 상당히 여건이 좋아 보인다고 젠은 강조했다.◆ 달러/위앤의 변동허용 폭과 및 감쇠요인 평가방식스티븐 젠은 먼저 제한적인 지표들에 근거해서 젠은 실제 달러/위앤 환율의 변화와 그 지속추세 그리고 기초가 되는 참조 바스켓통화의 변화 사이의 전체적인 연관성을 도출하고자 했다.일단 달러/위앤 환율의 선형추세를 감안한다면 기초가 되는 바스켓통화나 그 가중치와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여기서 도출된 美 달러 대비 위앤화의 연간 제한적 변동 허용 폭(rate of crawl)은 0.09위앤으로 도출됐다.그 다음 실제 달러/위앤 환율과 참조 대상통화 사이의 관계를 보자면, 추세를 제거할 경우 "감쇠 계수"와 관련되는 일종의 상관계수가 도출되는데, 이 두 가지 계열의 전환점을 기준으로 보면 "감쇠 수위(damping degree)"을 알 수 있게 된다.현재 상태에서 달러/위앤 환율의 변동폭은 참고대상 통화에 비해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등 그 영향력이 제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