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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기술정보 무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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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컴퓨터 운영체제(OS) 등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 정보를 무상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술 정보 공개 대상은 윈도비스타(Windows Vista) OS외에 서버용 OS, 워드프로세서인 워드(Word), 오피스 프로그램 엑셀(Exel) 등 MS 주요 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공개되는 기술 정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mming interface, API)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MS의 제품을 이용해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서비스를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번 정책 변화의 일환으로 MS는 3만 페이지에 달하는 제품 작동설명이 포함된 기술정보 문서를 공개했다.

그 동안 MS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통해 자사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주요국 규제당국이 계속해서 경쟁 촉진을 위한 반독점법 위반 판견을 내림으로써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술 및 경영 전략을 수정하게 됐다.

MS는 지난 해 10월 유럽연합(EU) 독점법 위반으로 시정 명령을 받고, 이를 준수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여기서 MS는 경쟁사에 대한 기술 정보의 제공이나 특허료 대폭 인하 방침을 밝힌 상태였고, 이것이 이번 기술 정보 공개의 부분적인 배경이었다.

당초 약속했던 것보다 좀 더 진일보한 정책 변화를 내놓음으로써 MS는 앞으로 있을 추가적인 반독점 분쟁의 소지를 줄이려했다.

EU 규제당국이나 오픈소스 그룹들은 이번 MS의 발표에 일단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회의적인 시선을 늦추지 않았다. 과거에도 MS가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다며 내놓은 비슷한 정책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

한편 이번 MS의 정책 변화는 무엇보다 첨단기술 시장에서 직면한 주된 위험요인 때문이다. 즉 소프트웨어 제작이나 배포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러진 인터넷 시대에 자신들의 모델 소프트웨어가 더이상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깨달은 결과다.

MS는 지난 수십 년 동안 PC 운영체제 하나로 막대한 행운을 누려왔지만, 지금은 구글(Google) 및 수많은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이 무료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들은 MS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결국 MS는 자사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이 같은 시대의 대세, 즉 인터넷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자신들을 녹여 내려고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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