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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급락.. 위험도피

기사입력 : 2008년03월07일 08:04

최종수정 : 2008년03월07일 08:04

[뉴스핌=김사헌 기자] 6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신용위기에 따른 위험도피로 일제히 급락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 손실 심화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 하에 적극 매수에 나섰다.

손버그모기지의 마진콜에 이어 칼라일캐피털의 마진콜 소식이 들려오면서 관련 업계의 줄도산 위기감이 시장을 휩쓸었다.

또한 연방정부가 신용의 질이 떨어진 모기지를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시 주춤했던 국채시장은 씨티그룹(Citigroup)이 내년까지 45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모기지 및 주택담보를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다시 힘을 냈다.

이날 3개월물 초단기 국채 금리는 한때 1.31%까지 하락하며 2004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하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한때 106달러까지 치솟자 장단기 수익률 격차는 좀 더 벌어졌다. 2년물 금리는 장중 1.5% 아래로 떨어지면서 4년 최저치를 경신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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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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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일 1.49(-0.17). 1.63(-0.02). 2.58(+0.04). 3.69(+0.07). 4.60(+0.09)
06일 1.36(-0.13). 1.51(-0.12). 2.47(-0.11). 3.58(-0.11). 4.5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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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단기물 국채시장으로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며, 이 가운데 금리변동을 헤지하는 2년물 스왑 스프레드가 110.06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bp=0.01%포인트)까지 상승하며 1988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것에 주목했다.

2년물 금리는 근원 인플레율보다 무려 1%포인트나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실질 시중금리는 마이너스 상태. 이 때문에 채권전문가들은 지금 국채 금리 하락은 펀더멘털이나 가치평가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릭 클링먼(Rick Klingman) BNP파리바 소속 재무증권 담당이사는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황은 점점 악화되면서 새로운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투치(Thomas Tucci) RBC 캐피털마켓의 수석국채딜러는 "매일 매일 1987년 증시 대폭락 때를 보는 것 같다"며, "하루도 불안과 위기 속에 좌불안석이 아닌 날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주말 고용보고서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무척 좋은 결과가 아니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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