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총수와 대주주가 올해 받게 될 현금배당내역(12월 결산법인)을 집계한 결과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1271억원에서 올해 1393억2000만원으로 평균 9.6%가 증가했다. 이 중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해 240억9000만원보다 47.9%(125억원)가 증가한 385억9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회장은 배당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498만5464주, 삼성전자 우선주 1만2398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7500원, 7550원이며 삼성물산이 500원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288억7000만원보다 13.9%(40억2000만원) 늘어난 328억9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2위를 차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36억8000만원에서 184억7000만원으로 35% 증가했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53억6000만원에서 107억5000만원으로 100.6%가 늘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보다 101.1% 증가한 1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현금 배당 1위를 차지했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3위에 그쳤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대표는 작년 현금배당 410억5000만원보다 30% 줄어든 287억4000만원을 받는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4% 줄어든 74억1000만원을 나타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도 개인 보유 주식을 사회재단 등에 대거 증여하면서 주식수 감소로 배당액이 12억1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으로 40.5% 감소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13억7000만원의 배당을 받았지만, 올해는 그룹 구조조정 회오리와 계열사 경영난으로 무배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