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득공제, 자녀 둘 100만원·셋 100만원 등 시행령 손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재정부, 세제개편 따른 관련법 시행령 대거 개정 발표

[뉴스핌=임애신기자] 2011년부터 50만원의 공제를 받던 자녀가 2명의 가정이 내년부터 100만원을 공제받으며, 자녀 3명 이상인 가정은 1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공제받는다.

법인세 관련 법정기부금 대상 조항을 대폭 손질하는 동시에 노조 전임자에 급여를 주면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또 청소업·경비업·고용알선업 등의 창업중소기업도 4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으며, 중소기업특별세액이 매년 5%~30% 감면된다.

여자 축구등 취약종목 운동팀을 창단함에 따른 세액공제를 신설해 지원대상을 명확히 했으며, 영세음식사업자가 농산물을 구매하거나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 신용정보사 채권추심용역 등이 일몰 연장되는 등 부가가치세 관련 시행령이 달라진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다자녀 추가공제 확되되는 소득세법 시행령

내년부터 다자녀 추가공제가 확대됨에 따라 근로 소득자를 대상으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가 개정된다.

자녀가 2명인 가정은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공제가 확대됐으며, 자녀 3명 이상인 가정은 1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었다. 단, 일용근로자는 제외된다.

현재 신규 사업자와 수입금액 일정 규모 이하의 영세사업자는 추계과세시 단순경비율을 적용하지만, 앞으로 신규 사업자 중 수입금액이 복식부기의무자인 경우 단순경비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현재 개인사업자 중 복식부기의무자가 사업용계좌를 개설하지 않으면 미개설기간 수입금액의 0.2%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결정·경정·수정신고로 복식부기의무자가 된 경우 해당 과세기간은 가산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농수산물 중도매인에 대한 계산서보고불성실 가산세 제도도 보완된다.

현재 총매출액 중 계산서 교부 금액의 비율이 의무교부비율 이상인 경우 계산서보고불성실가산세 면제되지만, 계산서 의무교부비율이 상향된다. 개정 의무교부비율은 2011년 45%, 2012년 50%, 2013년 55%가 될 방침이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세율 대상의 경우 1세대 2주택 판정이 나면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되는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의 범위 확대된다.

지방광역시 소재 3억원 이하 주택과 조합원입주권은 중과세율 대상 주택수 계산시 포함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주택과 입주권이 중과대상 주택수 계산에서 제외된다.

또 상속주택 이외의 주택을 양도할 때 협의분할되지 않은 경우 법정상속지분에 따라 최대지분보유자가 소유한 것으로 간주, 양도세를 과세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교수가 대학·산학협력단을 통해 연구용역을 제공하고 지급받은 연구용역비는 기타소득으로 과세된다.


◆ 기부금 관련 내용 대거 손질된 법인세법

내년 7월부터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모금기관과 공공기관, 법률에 따라 직접 설립된 기관은 법정기부금단체로 인정된다.

전문모금기관은 △총지출의 80% 이상이 배분지출 △관리·운영비가 기부금수입의 10%이하 △외부감사·전용계좌·결산서 공시 등의 투명성을 갖춰야 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정부지원금과 기부금 합계액이 총 수입의 1/3 이상이어야 된다. 해외단체는 현행 내국법인(단체)만 소득공제가 인정됐지만, 해외교민지원·한국홍보·국제협력 단체 및 국제기구 등이 일정요건을 충족시키면 지정기부금단체가 된다.

또 재외 한국학교도 법정 기부금 대상에 추가된다.

한국학교가 기부금 모집과 활용실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매년 국세청장에게 제출하는 경우 법정기부금 공제한도가 개인 100%, 법인 50% 인정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바뀌는 법인세법도 있다.

이날부터 타임오프 제도 한도를 초과해 지급된 노조전임자 급여는 비용 처리가 되지 않는다. 또 은행외 법인의 화폐성외화자산·부채와 환위험 회피용 통화스왑·선도의 평가손익 인식이 허용된다.

비과세되는 비영리법인의 사회복지사업 범위도 보완돼, 재가장기요양기관의 장기요양사업을 비과세 사업으로 포함됐다. 아울러 연결모법인 간 적격합병·적격분할,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시 연결납세제도가 지속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자금관리수탁회사 범위가 PFV의 자금관리업무와 자산관리업무는 동일 회사가 담당할 수 없도록 지정, 투명성과 안정성이 제고된다. 또 소액채권 기준금액을 2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회수비용 요건이 삭제된다.


◆ 비영리법인 등 개념 명확히 정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오는 31일에 속하는 사업연도에 해당하는 것부터 취약종목 운동팀 창단과 운영 기업에 대해 창단 후 3년간 인건비·운영비의 10%가 공제된다.

지원대상은 여자축구팀, 정구, 복싱, 역도 등 40개 종목이며 소속선수·감독·코치 등의 인건비와 대회참가비·훈련비 등 팀 운영 소요경비가 추가됐다.

내년 1월부터는 비영리법인, 금융중심지 외의 사업장신설, 외국인 근로소득 원천징수 등의 개념이 명확해진다.

비영리법인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광역시 이외의 지역 △인구 30만명 이하의 시·군 △대학병원 없는 곳 등의 지방 소재 비영리의료법인에 대해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설정한도가 기존 50%에서 80%로 확대된다.

또 2012년말까지 금융중심지인 부산 문현동 외에 창업을 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경우, 사업소득에 대해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해준다.

창업중소기업 4년간 50% 감면 및 중소기업특별세액 매년 5%~30% 감면 대상업종에 청소업·경비업·고용알선업 등이 추가된다.

아울러 최초 중소기업 졸업시부터 유예기간 4년 동안에는 졸업유예기간 적용횟수 제한 폐지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목적으로 조성된 상생보증펀드, 동반성장기금에 출연할 경우 출연금의 7%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준다.

협력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직접 납품관계가 있는 수탁기업 △수탁기업과 직·간접 납품관계를 가지는 중소기업 △납품관계는 없으나 대기업이 협력 필요성을 인정한 중소기업 등이다.

내년 4월부터는 외국인근로자의 근로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시 근로소득간이세액표와 15% 단일세율 중 선택할 수 있다.

양도세 감면대상 공익사업용 토지의 범위도 확대된다. 공익사업용 토지의 범위에 사업시행자 지정 전에 양도한 토지 중 사업시행자 지정일부터 소급해 5년 이내 양도한 토지를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 면제 일몰 연장되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영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농수산물 구입액에 대한 음식업자의 부가가치세 의제매입세액 공제 시 우대하는 제도의 일몰이 2년간 연장된다. 오는 2012년 12월까지 35만명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72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가 오는 2013년 12월까지 연장되며, 신용정보회사의 채권추심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도 2012년 12월까지 일몰 연장된다.

아울러 △미용목적의 코·유방·쌍꺼풀·주름살제거·지방흡입 등의 성형수술 △애완동물 진료 △무도학원의 경우 내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자동차운전학원이 제공하는 교육용역에 대해서는 2012년 7월부터 부가가치세 과세에 포함된다.


◆ 국제조세 등 3법 시행령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합리화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된다.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한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내년 6월에 신고해야된다. 미신고 또는 과소신고액의 경우 2010년 10% 이하, 2011년 5%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된다.

과태료는 미신고 금액을 기준으로 신고위반 횟수, 타법령 위반 여부 등에 따라 감액 또는 증액이 결정된다. 금융정보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된다.

아울러 내년 1월 이후 신고분부터 이전가격 세제 등 국제조세 관련 제도가 정비된다.

국제거래 복잡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전가격 지침 개정사항 등을 반영, 이전가격 세제 체계를 정비하고 합리화시킨다.

정상가격 산출방법 선택 기준과 비교가능성 분석요소, 비교가능성 분석절차 등과 관련된 규정이 신설되고 상세화된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가업상속공제 대상 요건이 바뀐다.

상장기업의 가업상속공제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이 30% 이상이면 가능하며, 가업상속제도 적용대상인 피상속인이 1인으로 제한된다.

뿐만 아니라 내년 4월부터 출고되는 다양한 종류의 탁·약주 제조가 지원된다.

탁·약주의 발효·제성과정에 과실 및 채소류를 원료와 첨가재료로 사용하고, 약주에 주정 등을 혼합할 수 있게 된다.

과실과 채소류의 첨가범위는 녹말·당분·과실 및 과채류 등의 원료이며, 합계중량의 20% 이하여야 되며, 약주에 주정과 증류식 소주를 첨가할 수 있도록 하되 제품 알코올분 총량의 20% 이하로 허용하기로 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