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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석래 전경련 회장, "초일류 선진국가 주춧돌 놓자"

기사입력 : 2010년12월29일 17:05

최종수정 : 2010년12월31일 10:28


[뉴스핌=정탁윤기자]  전경련이 내년에 우리나라가 초일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주춧돌을 놓자고 주문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29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전경련 창립 50주년인데 50년 전 20억 달러였던 우리나라 GDP는 지난해 1조 달러로 500배가량 늘었다"며 "지난 50년 동안 우리 모두가 경제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면 앞으로는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준비해야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 경제성장이 지난해만 같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의 긴축정책도 본격화되는 추세고, 환율과 국제 원자재 시세의 불안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내는 경험과 특유의 DNA를 제대로 발휘한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초일류의 선진국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이다.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여러분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우리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6%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수출은 약 4,700억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시아 국가, 그리고 신흥국 가운데 처음으로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 국가로 올라서게 됨으로써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을 한껏 높인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계올림픽사상 처음으로 5위에 오르고,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2위를 지킴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이 지난해만 같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이 더 딘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의 긴축정책도 본격화되는 추세입니다. 환율과 국제 원자재 시세의 불안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대외적인 여건과 무역환경의 변화는 그동안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청년층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고, 물가불안과 가계부채의 증가, 재정적자 확대, 서민들에 대한 복지수요 증가 등이 우리 경제 지속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인 ‘북한 리스크’입니다. 지난 해 3월 천안함 폭침과 11월 북의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별로 충격을 받지 않을 만큼 튼튼한 체질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핵을 내세운 북한의 위협과  국지적인 도발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고, 결국 우리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국내외 경제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책무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 기업들은 녹색경제 시대의 시장 선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헬스케어와 첨단 융복합산업 등 미래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있습니다.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확대는 미래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 분야에서 우리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고, 당면 과제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동반성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전략이자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따라서 경제계는 올해 대기업과 협력기업간의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 현장에 확고히 뿌리내리고 그것을 디딤돌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중소기업도 스스로 더 노력하여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차원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기업가치를 높여 영속적인 발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장기적 투자입니다.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기업윤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것 또한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60년 전 전쟁의 폐허위에서 아무런 자원·자본·기술도 없이 맨주먹으로 시작해 오늘 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국가를 일궈냈습니다. 그 원동력은 어떤 역경과 위기에도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역동성이라는 우리만의 DNA였습니다.

이렇듯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내는 경험과 특유의 DNA를 제대로 발휘한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초일류의 선진국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데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경제주체들 또한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선 정부가 앞장서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기업경영과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기업의 투자가 왕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규제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 왔습니다만, 아직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추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규제개혁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만, 법과 제도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하는데 걸림돌을 없애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경제가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산업현장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노·사간뿐만 아니라 노·노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됩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법과 제도의 틀 내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개방경제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말 한미FTA 추가협상 타결은 그간 지연되어 왔던 한미FTA 비준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가 열려 FTA가 우리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비준지연에 따른 손실이 커지지 않도록 조속한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한-EU FTA도 빨리 비준되어야 하며, 여타 전략 국가와의 FTA체결에도 큰 진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발전과 경제성장은 튼튼한 안보의 확립 없이는 불가능하다는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철통같은 국토방위,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은 안보태세를 갖추는 일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또한 최강의 안보는 국민의 하나 된 단합과 결속된 힘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국민 모두의 안보의식을 새롭게 해야겠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전경련도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이합니다. 50년 전 20억 달러였던 우리나라 GDP는 지난해 1조 달러로 500배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 모두가 경제성장을 위해 동분서주해왔다면 앞으로는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창립 50년을 맞이하여 전경련도 올해가 초일류 선진국가의 주춧돌을 놓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1년 새해는 국민과 정부와 기업이 모두가 합심 단결하여 국운을 더 크게 융성시키는 한 해를 만들어 봅시다.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과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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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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