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신년사 전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

사랑하는 기획재정부 가족 여러분, 위기를 딛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냈던 경인년(庚寅年)이 저물고 신묘년(辛卯年)이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했던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박태환 선수는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의 부진에 좌절하지 않고 훈련에 땀을 쏟은 결과, 수영 3관왕으로 당당히 재기하였습니다. 그가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르고 시상대에 섰을 때의 자랑스런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경제의 모습도 이와 같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시련을 맞아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민, 기업, 정부 모두의 합심된 노력을 통해 지난해 성장률이 6%를 넘고 취업자가 3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G-20 서울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외위상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은 것도 작년에 우리가 거둔 큰 성과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지은 우리나라를 교과서적인 위기극복 사례(textbook recovery)"로 평가했으며 타임지도 “한국이 혁신을 통해 아시아의 기적 (Asian Miracle)을 다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우리의 위기극복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이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위기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온 여러분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우리경제가 선진일류경제로 도약할 수 있는 지를 결정하는 기로(岐路)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불안요인들에 신속히 대응하면서우리경제의 생존을 보존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근본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경제회복의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체질을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금년도 세계경제는 성장률이 지난해에 보다 낮고 유럽의 재정불안,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도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아직 충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속에서 경기회복의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거시정책을 경기, 물가의 흐름을 감안하여 유연하게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위기극복과정에서 약화된 경제체질을튼튼히 하여 대외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총량관리를 강화하고 한계기업, 부동산 PF대출, 저축은행 등 금융시장의 잠재불안요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야할 것입니다. 수출과 내수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우리경제의 이중구조를 해소해 나가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경제의 이중구조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부문별 성장격차로 소득분배를 악화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수산업, 중소기업, 서비스업, 비정규직 등 취약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경제가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둘째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우선 서민생활의 근간이 되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금년도 물가는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임금상승 등의 불안요인이 많은 상황입니다.

농산물 수급안정이나 유통구조 개선, 정보공개 등과 같은 구조적 노력과 함께,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또한 최근 일자리가 상당히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위기 위기이전의 추세에 비해 아직은 많이 미흡합니다.

경제회복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취업인프라 확충과 유연한 고용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야겠습니다. 이와 함께 금년에는 공정사회가 뿌리내리는 한해가 되어야합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주고 뒤쳐진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불공정한 관행이나 제도를 개선해야겠습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취약부문의 경쟁력 제고,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복지정책은 원칙과 규율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포퓰리즘적 주장들은 결국 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이든 국민이든 나라곳간을 공유지처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나라곳간을 주인이 없는 공유지 취급해 서로 소를 끌고 나와 계획없이 풀을 뜯긴다면 초지가 황폐화되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셋째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선진국의 초입에 서있습니다.

이제는 생산요소 투입을 통한 성장, 선진국을 따라가는 방식(Catch-up)의 성장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는 노동공급을 점차 위축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로우(Robert Solow)교수는 혁신(innovation)을 통한 생산성 향상만이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동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창의와 혁신 즉, 상상력이 곧 생산력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의 진입과 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개혁하고 녹색성장과 같은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겠습니다.

특히 그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미흡한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수출중심의 제조업이라는 하나의 다리로는우리경제가 빠르게 뛰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집단의 갈등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연되고 있는 개혁과제들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설득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더욱 분발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주요국과의 대외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EU에 이어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여 우리는 세계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금년에도 캐나다, 호주 등 진행중인 FTA협상을 적극 추진하여 우리의 경제적 영토를 확장시켜 나가야겠습니다.

G-20 정상회의 개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겠습니다.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위기를 넘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변화 해야겠습니다. 먼저 경제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큰 틀에서 길게 보고 다가오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회남자(淮南子)라는 책에는“축록자 불견산(逐鹿者 不見山)”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사슴을 쫒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라는 뜻입니다. 현안업무에 매달려 다가오는 위험요인을 간과하거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외면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현장에 자주 나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장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세우는데 힘써주기 바랍니다. 또한 지식과 정보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높이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에도 G20정상회의를 치르면서 전문성에 대한 공복감과 허기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주요 선진국과의 정책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통찰과 분석능력을 높이는데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는 노력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나타났듯이 세계는 우리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는 노력을 지속해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기획재정부 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리경제가 꾸준히 발전하고 소득 3만불, 4만불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습니다. 어떠한 위기가 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위기극복의 성과와 온기를 골고루 나누고 명실상부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는 "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고, 역사속 실패의 절반은 찬란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위기극복에서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나가고 있지만, 거기에 안주해서 경계의 끈을 늦춘다면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각오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최선을 다한다는 국궁진력(鞠躬盡力)의 자세로 우리경제가 한단계 도약하는 해를 만들어 갑시다

신묘년(辛卯年) 새해 기획재정부 직원과 가족 여러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