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하이닉스 인수전..'개척자' 최태원 vs '승부사' 강덕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글로벌 新성장원 확보' 대결 주목


[뉴스핌=이강혁 기자] SK그룹과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나서면서 양사 오너 간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은 주력사인 SK텔레콤을 단독으로 내세웠다. STX는 중동 펀드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부각시켰다. 두 그룹 모두 '글로벌을 향한 신성장원 확보'를 배경으로 강조했다.

10일 재계 한 인사는 "인수합병에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온 두 오너의 승부가 흥미롭다"면서 "최태원 회장은 거액 선물투자 실패에 따른 책임론을, 강덕수 회장은 유동성 의문부호를 각각 씻어내고 미래구상을 펼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창업 2세대인 최태원 SK 회장과 전문경영인 출신의 강덕수 STX 회장. 기존 재벌과 신흥 재벌의 자존심 건 하이닉스 인수전은 이제 서막을 열었다. 어떤 전략으로 본입찰에 나설지 재계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8일 오후 서울 소공동 한화빌딩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에서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서류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SK텔레콤과 STX는 지난 8일, 하이닉스 공동매각 주간사 가운데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사무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LOI를 제출한 SK텔레콤과 STX의 입찰 참여 적격성 여부 검토를 거쳐 8월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 9월 초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TX는 곧바로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양사 모두 이번 인수전에 의욕이 남달라 심각한 수준의 문제만 드러나지 않는다면 본입찰 참여는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그동안 에너지에서 통신서비스까지 그룹의 탄탄한 수직계열화를 이뤄냈지만 미래에 대한 신성장원 부재는 늘 고민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해답으로 반도체를 선택했다. 부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이 '석유사업'을 구상했을 때와 비슷한 개척자 정신이 엿보인다.

하이닉스는 사실 SK그룹에게 만만찮은 매물이다. 지분인수에만 3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덩어리 큰 매물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해본 사업분야도 아니다.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자금 부담을 해소하고 원활한 경영이 정착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통신서비스와 IT핵심부품인 반도체의 시너지 부분은 최 회장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부분이다. 그가 이번 하이닉스 인수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반도체 사업의 가능성도 타진해왔다. 단적으로 올해 초 중국에서 반도체 사업의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탄탄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최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전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사촌간 분가를 염두해둔 측면에서 보자면, 전통적인 내수규제산업만으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성장원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이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하이닉스라면 더없이 군침 도는 매물"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측도 "기존의 통신서비스만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가려면 하이닉스 인수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강덕수 회장의 자신감도 최 회장 못지 않다. 인수 자금력 부분에서는 SK그룹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동의 광범위한 거래선을 통한 자금확보는 이미 계산되어 있다.

이와 관련,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신뢰관계를 맺어 온 중동 펀드와 컨소시엄을 맺고 현금 및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강 회장은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승부사이자 재무 전문가다. 외환위기 이후 STX 지휘봉을 잡아 재계 10위권 초대형 그룹으로 덩치를 키운 인수합병 전문가이기도 하다.

강 회장의 하이닉스 인수전 출사표는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이다. 단순히 몸집 키우기라면 하이닉스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룹 내부의 설명이다.

그는 평소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강조해 왔다. 강 회장의 경영 철학이자 그룹의 원칙으로 자리했다. 조선과 해운, 에너지 전문 그룹으로 성장해온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럼에도 강 회장이 반도체를 선택한 것은 장기적인 차원의 신성장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선과 해운 등 한 우물을 파다보니 미래를 담보할 성장성에 한계가 보였다는 의미다.

STX그룹 측은 "조선과 해운의 편중으로부터 장기적인 성장원 마련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그룹 모두 무리한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가격경쟁에 따른 인수 후 리스크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본계약까지 간다는 장담은 할 수 없다"면서 "실사가 진행되면서 본입찰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