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TX, 하이닉스 베팅에 한계.. 걸림돌은 뭘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부채비율 높아…자금조달 '한계' 지적

- 몸값 2조원대면 가능, 3조원대로 뛰면 인수에 소극적일 듯
- “부채비율 200%대”… 재무위험 없어도 자금조달은 한계
- “사업 다각화에 하이닉스 인수가 가장 싼 투자” 판단 작용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이닉스 몸값이 뛰지 않는다는 가정에나….”

STX그룹이 공개적으로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 “무슨 돈으로?”라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의문은 불안을 불러, 7일 STX와 계열사인 STX조선해양 등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오는 8일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 전에 이종철 STX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인수를 밝혔을 정도의 ‘자신감’을 무색하게 했다. STX는 하이닉스를 정말로 탐 내는 걸까. 원한다면 충분한 능력이 있을까.

◆ “부채비율 500%라는데…” 재무 불안 있나

인수합병(M&A)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처럼 따라다니는 게 대우건설이다. 금호그룹이 무리한 차입으로 인수했다가 어려움에 빠진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STX가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하자 “부채비율이 높아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STX그룹의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차입의존도는 각각 458.4%와 46.1%나 달했다. 이 정도면 차입부담이 심한 수준이다.

그러나 채권은행이 보는 기준은 다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500%라는 것은 억측으로 200% 즈음 된다”고 말했다. 올 4월에 있었던 41개 대기업의 주채무계열의 재무평가 때도 무사 통과했다. 부채비율과 영업이익률 등을 감안해 ‘이상 없음’이란 평가를 받은 것이다.

◆ 현금성 자산 3조라는데, 인수에 쓸 수 있나

STX측은 “현금성 자산이 3조원 가량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량 자산을 처분하고, 중동계 국부펀드를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오면 자금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 같은 내용만 놓고 보면 하이닉스 인수 능력은 충분한 듯 보인다.

그러나 STX가 가진 모든 자금을 인수에 투입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조선 해운 엔진 등의 자회사들에 끊임없이 유동성을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조원이라는 현금성 자산은 (하이닉스 인수를 할때) 그룹전체가 끌고 가기 충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STX 진의는 뭘까

STX는 하이닉스 인수에 재무부담이 과중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충분치도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그래서 하이닉스 몸값에 메리트가 있어야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체로 2조원대면 나설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노무라금융투자는 “하이닉스 매각 금액이 최소 2조 3400억원에서 최대 2조 7400억원 규모”라고 전망했다. 최근 2개월간 주가 하락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에서 1조원을 깎았다.

그러나 SK도 하이닉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인수가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인수전이 대부분 그랬다. CJ가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써낸 가격이 주당 20만원으로 대한통운 주가 13만원대에 1.5배나 됐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려 50%나 된다. 현대건설도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4조 9600억원에 현대기아차에 팔렸다.

STX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STX가 해운과 조선에서 다변화하기 위해 적은 투자로 할 수 있는 것으로 하이닉스 인수를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룹 전체로 볼 때 자금조달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수용 가능할 때만 인수하는 것으로 꼭 하겠다는 의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M&A로 성장한 대표적인 그룹으로 재무적투자자를 활용하지 않고 구조조정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런 STX가 하이닉스 인수에는 재무적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다른 전략을 택했다. 밑천의 한계를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적과 전황(戰況)에 대한 정보력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에 STX의 인수전 승패가 달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