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계부채 재해석] (下) 금융당국, 서민 이자부담 덜어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전문가 "대출금리 인하 여지 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이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은행 이자수입이 과도하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소연 조남희 사무총장은 "경제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은행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대출이자를 과도하게 받기 때문"이라며 "특히 가계부문의 대출이자는 신속하게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금융지주사의 적정이익과 은행의 적정 대출금리 수준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올해 순이익 3조원 돌파가 유력시되는 등 4대 지주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금융지주사 사상최대 실적의 메인은 은행부문의 막대한 이자소득이다. 여기서 논의가 출발한다. 은행의 이자수익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지주사의 고배당에 따른 외국인으로의 국부유출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대부분 외국인에게 돌아가는 구조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에 룸(여유)이 있다면 대출금리를 인하해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최근 예금이 몰리자 잇달아 예금금리를 내렸다. 국민은행이 이달 초에 비해 0.11%포인트, 신한은행은 0.15%포인트, 우리은행은 0.20%포인트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 "대출금리 인하 여지 있다"

금융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은행의 대출금리 수준이 다소 높다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따라서 예대금리차를 줄일 수 있는 룸이 어느 정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박덕배 연구위원은 "금융기관들이 가산금리를 많이 올렸다"며 "가산금리를 내려 시장금리 상황에 맞게끔 대출금리를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0.5%~1.0% 정도는 인하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은경제연구소 박종범 금융시장팀장은 "평균적으로 대출금리가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높은 수준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각 은행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은행이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늘려왔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서 (인하) 룸은 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규복 연구위원은 "은행의 이자수익만 봤을 때 굉장히 많이 증가를 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 맥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유동성이 풍부하면 시중금리가 낮을수밖에 없다"면서 "지금 대출금리 수준이 과도하다고 하기에는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선 서민 이자부담 완화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다각적인 정책 접근과 함께 제2금융권의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산은경제연구소 박종범 금융시장팀장은 "서민들의 가계부채 이자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는 줄이는 것이 맞는데 가계부채 총량측면에서 접근하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대출금리 인하가 가계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겠지만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나 욕구를 크게할 수 있다"며 "공급쪽 뿐 아니라 수요쪽도 대응책을 만드는 등 종합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실장은 이어 "은행권의 경우 가계대출의 총량관리가 핵심이고 전체 규모 자체를 적절하게 늘어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카드 등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가산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대출금리 인하, 금융당국 스탠스는?

지난달 12일 권혁세 금감원장은 "최근에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이 올라가는데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서민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이자수준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정책상 가능한 시정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리문제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리라는 것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인데 금융당국이 금리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시중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할 경우 발생할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시각이 엿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체제는 이미 시장에 넘어가 있는 부분"이라며 "금리체계가 논리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에서 자금공급과 관련해 전체적인 금융에 대한 수요는 정해져 있다"며 "은행에게 대출금리를 낮추라고 하면 다른 쪽으로 빠져나가야 되는데 국가 전체적인 입장과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도 대출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금리와 관련해서는 뭐라 얘기하기가 그렇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다른 금융위 고위관계자 또한 "(금리문제와 관련해) 당국이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며 "지켜보고 있다"고만 했다.

금융당국은 일단 은행의 예대마진 추이 등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대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