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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의 애플戰, 'C플랜' 지적한 정우성 변리사

기사입력 : 2011년10월26일 14:50

최종수정 : 2011년10월26일 14:50

[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은 빠르면 겨울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합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의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글로벌 기업들의 특허 비즈니스를 다룬 '특허전쟁'의 저자 정우성 변리사(사진)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물론 소송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삼성전자가 애플이 문제삼은 디자인의 변경 가능성이 높고 양사간의 비즈니스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소송의 핵심은 브랜드 이미지"라며 "애플이 결국 삼성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삼성전자는 신 모델의 디자인을 바꾸면서 양사가 서로 이기는 모양새가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적어도 내년 여름이면 이번 소송이 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의 신제품이 나 올 것"이라며 "신제품이 나온 상황에서 특허전은 의미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11월에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재판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판결에 따라 특허전 양상은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변리사는 "애플과 삼성의 소송은 기존 특허 소송과는 다르게 기술특허, 디자인특허, 브랜드 이미지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글로벌 특허전을 이해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책 '특허전쟁'에 대해 "기업들이 경영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이 지적재산권에 관한 법률"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서적이 전혀없는 상황에서 기업가들이 어떻게 특허에 접근해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정우성 변리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삼성전자가 백기를 들고 디자인을 바꾸는 전략인 '플랜 C'가 유력하다"며 "삼성전자를 폄훼하는 게 아니라 현재까지의 이 두 회사의 특허전쟁의 흐름이 그러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문가의 생각이 퍼지는 것이 비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의견'이 널리 퍼지는 것보다 세상에 이롭다"며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체면을 구기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살다보면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기는 것처럼 문제는 얼마나 우아하게 체면을 구길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정 변리사는 앞서 플랜 A: 싸우는 시늉만 하고 어떻게 빨리 합의하자는 전략 (유럽에서 지기 전까지의 전략),플랜 B: 더욱 공격적으로 진짜 싸우는 전략 (요즘 실행하는 전략), 플랜 C: 부끄럽지만 백기를 들고 협상하는 전략 (디자인을 바꾸는 전략)등의 세가지 전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플랜C'가 유력하다"며 "독일, 네덜란드, 호주에서의 애플의 공세에 의한 굴복, 미국에서의 사실상의 패배,애플을 향한 공세에서의 네덜란드에서의 또 한 번의 패배 이것을 인정하는 게 '플랜 C'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책 '특허전쟁'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외관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며 MS와의 공조, 스티브 잡스의 운명과 팀 쿡의 리더십 발휘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계속적인 소송패배와 판매금지로 인한 손해, 소송비용 등도 문제라며 네덜란드 판결을 계기로 협상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변리사는 "물론 더욱 공격적인 플랜 B(더욱 공격적으로 진짜 싸우는 전략)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표준특허로는 안 된다는 게 이번 네덜란드 판결에서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을 상대로 치명적인 특허를 찾아서 공격해야 하는데 삼성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특허공격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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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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