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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레이’, 성공 조건은 ‘정체성’ 확보

기사입력 : 2011년11월24일 10:47

최종수정 : 2011년11월24일 10:53

- ‘모닝’과 또 다른 시장 창출 관건


레이, 모닝 대비 기본형 183만원↑
업계, 레이 성공 변수는 정체성과 가격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차가 29일 신차 ‘레이(Ray)’ 출시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 레이는 경차이면서 박스카(Boxcar : 네모 형태의 디자인을 갖춘 차) 형태를 갖춘 국산차 최초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24일 현대·기아차와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9일 제주도에서 레이 신차발표회 및 시승회를 열고, 레이 판매에 나선다. 지난 21일부터 레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기아차는 레이가 모닝의 경차 혜택에 박스카 디자인을 갖춰 20~3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차의 경제성을 비롯해 박스카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와 같은 차는 국산차 중 처음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레이의 성공 여부에 대해 ‘쉽지 않다’는 시선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레이의 정체성과 판매 가격으로 모아진다.

업계 마케팅 전문가는 “새로운 시도를 해온 현대·기아차가 i40(아이포티)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쓴 맛을 봤다”며 “이는 왜건과 세단을 섞은 두 가지 콘셉트에 높은 판매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i40 사례가 레이에게 전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i40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시도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분명하지 못한 정체성으로 인해 내수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달 i40 판매량은 542대, 전월은 9대에 불과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판매 가격도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기아차 레이, 경차에 박스카 형태를 더한 콘셉트가 성공할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레이 역시 ‘안전지대’라고만 볼 수 없다. 두 가지 콘셉트를 합친 접근방식이 i40와 유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경차 소비자는 판매 가격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모닝 기본형 차종인 스마트 880만원에 4단 자동변속기와 주행안전장치(VSM)를 더하면 판매 가격은 1057만원이다.

레이는 4단 자동변속기와 주행안전장치 등을 기본 사양으로 갖춰 1240만~1495만원이다. 또 모닝 보다 183만원(기본형 기준) 비싸며, 상위 차종으로 갈수록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다. 레이 공인 연비(AT)도 모닝 19.0km/ℓ 보다 낮은 17km/ℓ다.

대신, 레이는 트림별로 ▲2열 열선시트 및 2열 에어컨덕트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운전석 전동식 허리 지지대 ▲대용량 루프 콘솔 등 고급 편의장치를 적용했다.

기아차 강북 영업지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 “레이는 판매 가격 및 연비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모닝 보다 낫다고 보기 어려우나 넓은 실내 공간 및 활용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레이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쇼핑몰 G마켓의 영유아 부모 커뮤니티인 G맘클럽 회원과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레이 시승기회와 G마켓 할인쿠폰 증정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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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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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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