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2011건설업결산] ②중동 정세 탓… 해외건설도 약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해외수주액 작년 675억달러에서 23% 감소
- 삼성ENG,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순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성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수주 비중이 가장 높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실적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9일 현재 52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675억달러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수주 건수와 국가수는 각각 570건, 92개국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같은 시기 중동지역의 수주액은 467억달러에서 287억달러로 39% 감소하며 전체적인 성장세에 발목을 잡았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164억달러에서 올해 191억달러로 17% 증가했다. 이어 중남미, 아프리카, 태평양·북미, 유럽 등의 순으로 수주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의 중동 수주액 감소는 튀니지를 시작으로 이집트, 리비아 등의 민주화 사태로 예정됐던 발주 물량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대우건설의 경우 올해 리비아에서 2억400만달러의 스와니병원공사 수주 한건에 그쳐 올 목표인 50억달러 돌파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사업별로는 산업설비의 비중이 366억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축, 토목, 용역, 전기, 통신 등의 순이었다.

국내 기업 중 해외수주액 순위는 삼성ENG가 68억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33억5000만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공사건수도 8건에서 16건으로 2배 급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9억22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인 사우디 ‘가스처리용량 증대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벡에서 2건의 공사계약을 따내며 막바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59억달러의 해외수주로 종합순위 2위, 건설사 중에는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억5000만달러에 비해 56% 급증한 수치로, 종합순위도 8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지난 11월 수주한 12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와 지난 12월 계약한 19억7000만달러의 필리핀 ‘페트론 정유시설 프로젝트’가 순위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어 삼성물산이 44억8000만달러의 수주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또한 지난 10월 초대형 공사인 21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가 순위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해외에서 74억달러를 수주해 2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43억달러에 그쳐 종합순위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5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수주에 성공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평균 성적으로 복귀한 것이다. 또 공사건수가 22건에서 13건으로 줄어든 점도 실적 감소를 불러왔다.

이 밖에 GS건설이 17건에 41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대우건설(41억달러), SK건설(37억달러), 현대ENG(34억달러), STX중공업(30억달러), 포스코건설(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86억달러 규모의 원전수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단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내년 해외 경기가 회복된다면 국내 기업의 전반적인 수주액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