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핫이슈] 금 '매물 폭탄'? 伊 포르투갈 금 급매 가능성

기사입력 : 2011년12월21일 07:46

최종수정 : 2011년12월21일 08:11

- 유로존 주변국 디폴트 위기 고조시 가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의 디폴트 위기가 고조될 경우 이들이 보유한 금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탈리아는 세계 4위 금 보유국으로, 실제 금 매각에 나설 경우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보유한 금은 2352톤으로 중국 보유량의 2배에 달한다. 이탈리아는 미국과 독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이어 금 보유량 세계 4위에 랭크됐다.

EU 정상들이 부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변국의 금 매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금 ‘팔자’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보유한 금 보유량의 시장가치는 123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세수 부족액인 800억달러를 충분히 상쇄하는 규모다. 

포르투갈도 마찬가지. 이들의 금 보유액은 190억달러로 재정적자 130억달러보다 크다.

주변국에 대한 금융권의 대규모 노출액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프랑스도 매도 잠재 세력으로 꼽힌다. 

프랑스가 보유한 금의 시장가치는 12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500억달러의 적자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규모다.

주변국이 실제 금을 팔아치우기 시작할 경우 중국이 이를 쓸어 담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예측했다. 

금이 유일하게 정책적인 변수에서 자유로운 통화 수단이라는 이점을 가진 데다 중국의 보유 규모가 상대적으로 지극히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서양의 선진국이 보유한 금이 60~80%에 이르는 데 반해 중국이 보유 비중은 2%에도 못 미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1세기 전 프랑스와 독일, 영국이 보유하고 있던 금을 내다 팔았을 때 이를 사들인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세력을 키웠고, 중국 역시 이 같은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계산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