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2012년 한은 이슈] ‘반환점’ 맞는 김중수號, 금리·금융안정 보수화 징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내년, 단기적 판단 따라 금리 조정할 듯

- 대외 변수에 금리인상 시기 놓쳐, 내년은 단기적 판단 따라 조정할 듯
- 내년 2월 조직개편, 부총재급 인사에 개혁 의지 담을 마지막 기회
- 임기 만료 금통위원 누가 선임 되느냐도 촉각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총재가 국제기구 기관장에게 한은 직원들을 더 뽑아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총재의 체면이 있었을 텐데…”라며 “직원들이 한은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에서, 시장에서 더 대접받도록 본인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재는 한은 개혁의 임무를 갖고 취임 초부터 조직개편과 관리 체계에 강력한 변화를 시도했다. “내부에만 머물지 말고 외부에서 스카우트할 정도의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취지가 있었다. 초반 내부 저항에 막혔고, 의지를 다 관철시키지 못한 측면도 있다. 김중수 총재가 내년 초면 임기 '반환점'을 맞는다.


◆ 한은법 개정 권한 커졌지만 물가안정 기능 제대로 해야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은 역사에서 기억할 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 만큼 최대의 성과인 것이다. 하지만 “훨씬 많은 부담과 책무를 지게 됐다”고 했다.

한은은 물가안정 외에 금융안정에 대한 책무를 갖게 됐다. 은행채를 비롯한 금융채에 지급준비금을 부과하게 됐고, 제2금융권에 대한 자료 요구 권한도 확보했다. 최종 대부자의 역할을 하는 한은이 그 동안 금융권에 대한 자료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었다.

은행채뿐 만이 아니라 금융채에 대한 지급준비금 부과 권한도 생겼다. 초기 시행령안은 2년 이하 만기 은행채에 대해서만 지급준비금을 부과하도록 했지만, 전체에서 20%도 안되는 은행채만 부과대상이 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한은의 주장에 따라 금융채까지 부과 대상이 확대됐다.

권한을 쥐게 된 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한은이 권한이 늘었는데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질 못할까 부담이 있다”고 했다. 한은 본연의 책무인 물가안정과도 균형을 유지해 나가야 외부의 비판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유럽 재정 위기 지속, 금리정상화 언제쯤

지난 해 7월부터 추진된 기준금리 정상화가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의 재정 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6월부터 기준금리는 반 년째 3.25%에 머물러 있다.

한은은 7월을 포함해 11월, 올해 1, 3, 6월까지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가 확대되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불거지자 그 행보를 멈춰야 했다.

기본적으로 한은은 기준금리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시점은 불투명해 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유로존 위기로 인한 국내 경기 둔화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은의 금리 결정 스탠스다. 장기추세를 보고 결정할지 금리 결정 당시의 경기나 대외변수만 놓고 판단할지 여부다. 시장은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은 내부의 분위기도 그렇다.


◆ 2월 조직개편 단행, 4월 금통위원 4명 교체 촉각

2012년 4월에 네 명의 금통위원의 임기가 동시에 끝난다는 점도 한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비어있는 한 자리를 포함해 부총재를 비롯해 전체 일곱 명 중에서 무려 다섯 명의 금통위원이 교체된다.

이에 따라 금통위의 정책기조가 너무 급격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어떤 분이 새로 오시는가에 달려있다"면서 "한은도 물가안정 한 가지 목표에서 좀 더 포괄적인 목표로 나가는 만큼 변화가 필요할 것인데, 새로운 다양한 경험을 한 분들이 들어와서 변화에 대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2월에 조직개편 및 인사가 예정돼 있고 김중수 총재가 추진해 온 한은 직원 역량 개발과 해외 파견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영란은행(BOE),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파견된 한은 직원이 12명에 이를 정도로 기회가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밝히겠지만, 시장에서 한은 직원들의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