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증시전망] 2011년 추세 유지될 듯

기사입력 : 2011년12월31일 08:05

최종수정 : 2012년01월01일 10:53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불안한 유럽. 정치적 교착상태. 그리고 심한 시장 변동성. 2011년 주식시장을 관통했던 주제들이다.

2011년은 투자자들에게 버거운 한 해였다. 유럽 채무위기 확산과 세계 도처의 정치적 혼란, 주요 선진 경제국들의 신용 붕괴 속에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의 상황도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 주식지수인 S&P500지수는 심한 변동성장세를 보인 끝에 연초의 출발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시원치 않은 실적이지만 세계 다른 증시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다소 불확실하긴 해도 미국은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로 간주되고 있다.

2011년은 경제지표 개선세와 유럽 채무위기 우려가 시소게임을 벌인 한 해였다.

지표 호조로 시장이 상승할 때마다 유로존 채무위기로 인해 유럽은 물론 미국까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계감이 들이닥치며 곧바로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이 역시 2012년에 그대로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중국을 비롯, 빠른 성장세를 보인 이머징 국가들에 더이상 기대기 힘들다. 이들의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에 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심한 부진을 보인 종목들은 경제성장에 민감한 기초소재, 에너지와 공업 관련 종목들이었다. 

2011년은 시장에게 '불확실성의 해'였다. 불확실성이 심한 변동장세를 촉발시키면서 시장이 2%대의 등락폭을 보인 거래일이 66일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초였던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붕괴 후 시장은 130 거래일 이상 2%대의 진폭을 보였고, 개인 투자자들은 대거 주식시장을 등졌다.


◆ 미국 증시, 그나마 선전한 셈

S&P500지수는 0.01%의 연간손실폭을 작성했다. 반면 MSCI 세계 주식지수는 9%,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1% 가까이 떨어졌다. 

이머징 마켓의 총아들이 특히 부실한 연간 실적을 보였다. 중국이 상하이종합지수는 22%, 인도의 BSE는 25%, 브라질의 보베스파는 18% 곤두박질쳤다.

전략가들은 신년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합리적인 경제성장과 매력적인 시장 밸류에이션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전망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전략가은 S&P500지수가 2012년 연말까지 6%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유럽의 불확실성과 기업 어닝 둔화 우려로 변동성은 신년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어닝전망을 축소한 기업들이 상향조정한 업체들을 압도하면서 이들 사이의 비율은 10년래 최대치로 늘어났다. 1월에 시작되는 분기 어닝 시즌 개막을 앞두고 12월 막바지에 오라클이 실적전망을 축소, 테크놀로지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일깨웠다.

S&P500 기업들의 어닝은 2012년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 발표된  증가 전망치는 이보다 높은 13%였다.


◆ 리세션 우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이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경제가 2011년 4분기와 2012년 1분기 각각 수축한 후 정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견했다.

투자자들은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리파이낸싱 경비가 신년 초 지속불가능한 수준에 머물면서 유로존 우기를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증시와 유로와의 상관관계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베팅을 유로화의 움직임에 연계시킴에 따라 2011년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연말 랠리로 다소 둔화됐지만 신년에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까지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궤도를 유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년 미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경기하강세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경제전망과 관련해 유럽보다는 중국을 주시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신뢰도는 약화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 주문은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S&P500지수의 기초소재종목이 2011년 후반기에 하락한 것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산업활동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6개월간 S&P기초소재종목지수는 14% 가까이 떨어졌다.


◆ 정치적 교착 충격

2011년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온 결정적 이벤트는 미국 AAA 신용등급 강등이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예산적자감축안과 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워싱턴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을 이유로 지난 8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등급 낮추었다.

투자자들은 11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미국 의회의 교착상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대선이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적자감축과 허약한 수요 강화를 위한 입법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2012년 글로벌 성장이 사소한 충격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시장을 강타할 충격 가운데 '정치적 쇼크'가 가장 클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는 고객 노트를 통해 "성장둔화(일부 지역의 경우 위축), 공공부분 재정삭감,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생중인 국가와 사회간 협약 재협상 등은 정치적 소요를 불러올 무르익은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