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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증시, 2000 앞두고 쉬어간다

기사입력 : 2012년01월30일 16:49

최종수정 : 2012년01월30일 16:49

유럽 리스크 · 외국인 매수세 확인 필요

[뉴스핌=문형민 노희준 이에라 기자] 새해들어 숨가쁘게 달려온 증시가 2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아직 2000을 넘어 추가 상승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아 내달 증시는 한 템포 늦추고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1750~1950 박스권이 1850~2000으로 한단계 올라선 후 지켜보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수익률 극대화보다는 이익을 보전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30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2월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확률은 평균 63%에 달했다. 특히 1월 시장이 상승 마감한 후 조정 확률은 75%로 높았다.

연초 기대심리에 의해 상승했던 주가가 2월에는 속도를 늦추며 힘을 비축하는 모습했다는 것.

올해 증시 역시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증시는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한때 1970대까지 오르는 등 강세였다.

◆ 유로존 우려 완화됐지만 난제 첩첩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시행하면서 유로존의 국채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고, 은행 유동성 우려도 완화됐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직후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급격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종 대부자로서의 ECB 역할에 대해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단계"라며 "2월말에도 추가적인 장기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4월까지 이탈리아의 국채 1590억 유로 어치(이자 포함)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한다. 이는 올 만기액의 42%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순상환 규모는 대략 890억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은행들이 1%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이탈리아 및 스페인 단기국채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개혁이나 성장전망 개선 등 근복적 대책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메가톤급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30일 열리는 유럽정상회의가 보다 진전된 정책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그리스에 대한 채무조정에 대해 민간은행들의 합의가 쉽지 않아 디폴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는 것 등은 문제로 남아있다. 포르투갈의 추가적인 구제금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외국인 폭발적 매수세 꺾일 수도

외국인은 이달중 국내증시에서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6조원 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같은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국내증시는 MSCI 12개월 예상 PER 8.6배로 세계 평균 11.2배, 신흥시장 평균 9.6배에 비해 저평가돼있고, 환율 역시 저평가돼있어 매력적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유로존의 마착적인 변수들이 출현하거나 미국 경제지표의 회복이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일 경우 언제든지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이탈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월간 3조원 이상 외국인이 순매수한 경우 당월에는 평균 6% 상승했지만 그 다음달에는 평균 0.5% 오르면서 추가적인 상승폭이 약했다.

또 새해들어 집중적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주로 유럽계였다.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빠져나갔던 자금이 회귀한 것. 유럽 위기가 재차 불거진다면 이 자금은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는 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일과 시점이 일치해 관련 유동성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일시적인 자금 이동으로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외국인들의 개별 종목 순매수는 둔화됐으며 프로그램(PR) 순매수만 남았다는 점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1950선 회복 이후 매도압력을 높이고 있고,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증가하는 것도 수급상 불안 요인이다.

◆ 엔화의 역습 우려도 나와

교보증권은 엔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엔화는 지진 재건사업에 엔화 수요가 늘고, 유로경기 침체에 따른 유로화의 대체수요 성격이 짙어 안전자산의 의미로써 강세를 지속했다. 올해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된다면 엔고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반격을 제외해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한국 수출증가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한국수출과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생긴다면 한국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IT와 자동차 산업에도 우려의 시각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달 코스피 밴드를 1850~2030으로 전망한 현대증권은 금융업종과 디스플레이, IT 업종, 건설업종을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화학, 철강, 기계업종은 투자우선순위에서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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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노희준 이에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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