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슈] 증시 상승 타고 자문형랩도 부활?

기사입력 : 2012년02월01일 10:30

최종수정 : 2012년02월01일 10:30

[뉴스핌=문형민 기자] 국내 S그룹 계열사에 근무하는 김 부장(50)은 자문형랩에 넣은 돈을 어떻게 할 지 고민에 빠졌다. 원금만 회복하면 해지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야하나 추가로 넣어야하나 잠이 오지 않을 지경이다.

지난해초 성과급으로 받은 것과 여윳돈을 합쳐 1억원을 유명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같이 설립한 한 투자자문사에 맡겼다. 소위 '차·화·정' 바람을 타고 한때 20%대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하반기 들어 끝없이 추락했다.

다행히 새해들어 증시 반등과 함께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10% 가량 손실이 난 상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문형랩에서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던 자금 름이 최근 둔화됐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소폭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무엇보다도 자문형랩의 성과가 단기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코스피는 새해들어 지난달 27일까지 6.67% 상승했고, 자문형랩도 일부 자문사의 경우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초과 성과를 냈다.

8개 자문사의 자문형랩을 판매한 한 증권사의 경우 최근 1개월간 5개 상품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문형랩에서의 자금이탈이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놓기도 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한때 144조원까지 늘어났다 약 30%인 45조원이 빠져나간 후 98조원 정도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문형랩 잔고도 지난해 9.1조원에서 6.4조원으로 30% 가량 빠져나간 만큼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형랩 열풍의 주역인 삼성증권으로 새해들어 1400억원 가량이 순유입, 잔고가 약 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케이원투자자문의 자문형랩 '장기K'을 약 900억원을 판매하기도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초 성과가 좋아지면서 자문형랩에 대한 관심도 살아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 종목,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단기트레이딩을 하는 상품, 저평가 종목을 장기투자하는 상품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직 자문형랩으로의 자금 귀환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더 많다.

한 대형 증권사 고객자산운용부장은 "1950선을 넘어선 후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늘어나듯 자문형랩 투자자 중에서도 원금이 가까워지면서 해지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뜸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 역시 "자금 유출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들어오지도 않는다"며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문형랩이 다시 사랑받기 위해서는 자문사의 체질이 바뀌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주식을 사기만하는 스타일의 운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대형 자문사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강세장이 아니면 자기를 버려라'라고 말하는 식이라면 희망이 없다"며 "약세장, 불확실한 장세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문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