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쫄지말고 저질러라"

기사입력 : 2012년03월02일 08:40

최종수정 : 2012년03월02일 09:03

- 이 시대 청춘들에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

[뉴스핌=장순환 기자] "위기가 기회다, 쫄지말고 저질러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윤부근 사장(사진)이 '열정樂서'를 통해 이 시대의 청춘에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다.

지난 2월 29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열정樂서' 스페셜. 강연장을 가득 메운 3500여명의 대학생 앞에 강연자로 나선 윤 사장은 "돌이켜 보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고향 울릉도의 수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윤 사장은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대구로 유학, 고등학교를 5년이나 다녔다. 하지만 의대 시험에 낙방, 결국 공대에 진학했고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처음 원했던 통신이 아닌, 당시 인기없는 TV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 꿈과 다른 길을 계속 걷게 되었지만 윤 사장은 "모든게 기회다 여기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공장TF로 발령이 나 남들이 '좌천됐다'고 수근거릴 때도, 입사 동기중에 가장 승진이 늦었을 때도 윤 사장은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 이 순간을 기회로 만들지 고민했다. 그리고 본사에 돌아와 그동안의 해외 시장 경험을 무기로, 보르도와 LED TV 등 지금의 '월드베스트' TV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09년 국제금융위기로 모두가 고가 TV 개발을 말렸을 때 오히려 과감히 도전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뒀다"며 "원하는 대로 안된다고 좌절하지 말라. 주어진 환경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삶을 "쫄지말자, 수용하자, 기울이자, 들이대자, 저지르자"는 다섯가지 키워드로 요약한 윤 부근 사장은 마지막으로 "내 열정은 파도다"라고 밝혀 대학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날 <열정樂서> 스페셜에는 윤 사장 외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여성 1위'로 꼽히기도 한 김주하 MBC 앵커와 슈퍼스타 K 시즌3의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이 강연에 나서 많은 대학생들의 함성을 받았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주하 앵커는 대학 시절 '괴팍한 목소리'라는 이유로 케이블 방송사 시험에 낙방한 일화를 공개했다. "정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 낙심하던 차에 김동건 아나운서를 만나러 무작정 방송국에 찾아가 자신이 앵커로서 자질이 있는지 평가 받았던 일도 털어 놓았다.

그는 "명함만 바꾸려고 기자로 전직한게 아니라 뉴스에 영향력을 주는 '앵커'가 되고 싶었다"며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위해 밤 11시에 퇴근하고 새벽 4시에 출근하길 1년여를 반복했다. 주말 야근에 쓰러질 정도로 죽도록 노력했더니 비로소 동료들의 인정을 받게되었다"며 부단한 노력과 적극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꿈은 크게 갖고 남들에게 소문도 내야 게을러지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는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시절 실패는 경험이 되고 사회에서의 실패는 경력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모든 것을 경험하라"며 강연을 마무리, 대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울랄라 세션의 열정적인 콘서트가 이어졌다. 울랄라세션은 무명으로 지낸 시간을 떠올리며 "울랄라 세션에게 열정이란 '빚'이다. 무명시절의 빚을 갚기 위해 열정적으로 살았더니 '빛'이 보였다"고 말해 강당에 모인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 송현섭(23세)씨는 "이번 강연을 통해 그 동안 너무 소극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됐다"며,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멘토들을 만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고, 강연자처럼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대학생 커뮤니티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는 3월 본격적으로 '시즌2'에 돌입, 11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의 CEO, 각 분야의 명사, 유명인 강연자가 한 회에 동시 출연해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땀의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