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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정준양 포스코 회장, 대기만성형 ‘철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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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속성장 기반 강화 책무에 매진

[뉴스핌=김홍군 기자] 정준양 포스코(POSCO) 회장이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다.

지난 2009년 임기를 1년2개월 남기고 자진 사퇴한 이구택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 7대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올 1월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역대 포스코 주총에서 CEO 추천 안건이 부결된 전례가 없었던 만큼 정 회장의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기 3년의 포스코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정 회장은 기술을 중시하는 ‘정통 철강맨’으로, 전형적인 대기만성형이다.
 
1948년 수원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를 나와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정 회장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포항제철소에서 제강기술 과장, 제강 부장, 생산기술 부장,기술연구소 부소장 등 정통 엔지니어어의 길을 걸었다. 1998년에는 EU사무소장을 맡아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임원으로 승진한 것은 입사 27년만인 2002년.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상무이사 자리에 오른 그는 이듬해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이 됐다.

2004년 전무로 한 단계 오른 정 회장은 2006년 부사장,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하다 2008년 말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계열사 사장을 오래하지는 못했다. 포스코건설 사장을 맡은 지 불과 2개월만에 이구택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

이 전 회장의 사퇴 및 정 회장의 선임 과정에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정 회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정 회장은 지난 임기 3년 동안 포스코의 외연을 넓힌 CEO로 평가 받고 있다. 2010년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과 대우인터내셔널을 잇따라 인수했으며, 국내외에 약 40여개의 신규법인을 설립했다.

철강과 함께 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해 종합소재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도 정 회장의 작품이다.

또한 인도와 브라질 등에서 일관제철소 건설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착공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포스코의 숙원이었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2013년이면 연간 300만t의 쇳물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 전세계를 누비며 철광석 등 자원확보에도 전념했다.

악재도 많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 데 이어 12월에는 피치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철강경기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이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채비율도 높아져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의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92.4%로, 지난 2009년 54.5%에 비해 37.9% 포인트 늘었다.

정준양 회장 1기가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2기는 내실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벌여 놓은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마다 포스코 수장들이 교체된 전례를 감안할 때 연임 이후 벌어질 정치권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정준양 2기가 정권교체기의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포스코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준양 회장 프로필

ㅇ 성 명 : 정 준 양(鄭 俊 陽)
ㅇ 생년월일 : 1948년 2월 3일
ㅇ 본 적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521번지
ㅇ 현 주 소 : 포항시 남구 대잠동 780-226번지 임원숙소 C동

ㅇ 주요 학력
- 1966. 2 서울대부고 졸
- 1975.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졸
- 1999. 2 순천대학교 대학원 금속학과 졸

ㅇ 주요 경력
- 1975. 3 포항종합제철㈜ 입사
- 1991. 7 제강부 부장
- 1998. 4 생산기술부 부장
- 1998.12 기술연구소 부소장
- 1999. 4 EU 사무소장
- 2003. 3 광양제철소 부소장(선강담당)
- 2004. 3 광양제철소장(전무이사)
- 2006.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
- 2007. 2 생산기술부문장(대표이사 사장)
- 2008. 12 포스코건설 사장
- 2009. 2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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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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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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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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