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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3대키워드 '복지·노동·경제민주화'

기사입력 : 2012년03월21일 09:27

최종수정 : 2012년03월21일 09:27

- 정대화·신학림·이해영 등 '이슈파이터' 탈락…친노 영향력 재확인

[뉴스핌=노희준 기자] 20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4·11 총선 비례대표 공천결과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보편적 복지'와 '노동',  '경제민주화'로 요약된다.

민주당은 가장 상징성이 큰 비례대표 1번에 전순옥(58)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를 배정했다. 전 대표는 고 전 태일 열사 여동생으로 영국에서 노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용익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 원장도 6번에 선정했다. 보편적 복지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대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3번)과 대표적 '재벌 개혁론자'로 꼽히는 홍종학 가천대 교수(4번)도 전진 배치했다. '경제민주화'와 '노동'을 앞서 챙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계 인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정애(47)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11번)과 김기준(54) 금융노조 위원장(12번)이 당선권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활동으로 논란이 됐던 문명순(49) 참여성노동복지터 수다공방 이사도 23번을 받았다. 문 이사는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적이 없는 데다 단순 활동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공천심사위원회의 해명이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도 천명했다. 진선미(44) 민변여성인권위 위원장(5번)과 이재화(48) 변호사(30)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대표는 15번을 받았다. 공심위에서는 11번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1번으로 먼저 발표되면서 같은 번호를 피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일부 분야의 전문가들이 빠진 탓에 이명박 정부나 새누리당과의 '이슈 파이팅'에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분야와 언론분야 관련 인사로 거론되던 정대화 상지대 교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한미FTA 전문가인 이해영 한신대 교수도 탈락했다.

친노(친노무현)의 영향력은 비례대표 명단에서도 묻어난다.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에 앞장서온 배정해(45) 부산일보 해직기자(7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종환 시인(16번)도 친노의 자장권에 있는 인사다.

관심을 끌었던 김광진(30)·장하나(34) 청년비례대표는 각각 10번과 13번을 배정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안병욱 민주당 비례대표 공심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선정의 주안점은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인물에 뒀다"며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고 장애인 당직, 청년 등을 기본적으로 배려하고 나니 분야를 정해 선정할 수 있는 게 최대 서너개밖에 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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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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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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