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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정동영, 서로 "거짓말쟁이" 공방전

기사입력 : 2012년03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17:04

- KBS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오광균입니다' 인터뷰

[뉴스핌=함지현 기자] 'FTA격전지'로 불리는 강남을의 두 후보가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사진=김학선 기자>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는 30일 KBS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오광균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와 트위터 폭파 의혹 등에 대한 입장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포문은 정동영 후보가 먼저 열었다.

정 후보는 "거짓말이 문제"라며 "일점일획도 미국이 요구하는 재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재협상했다" 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개성공단 선관철하라는 지시도 묵살했다"며 "대통령의 훈령도 묵살하는 분이 강남 주민의 의견을 어떻게 대변하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멀쩡한 트위터 계정을 폭파당했다라고 배후설론을 제기한 뒤 트위터 미국 본사가 거짓말(이라고 했다)"라며 "정치의 기본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인데 유권자 앞에 정직하지 못한 것이 (김종훈 후보의)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우리 정동영 후보를 따라갈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받아쳤다.

김 후보는 "(정동영 후보는) 한미FTA 협상을 시작할 때 이것이 향후 50년간 한미관계를 지탱할 새로운 기둥이 될 거다라는 입장을 밝혀주셨다"며 "또 1년여 뒤에 협상이 타결될 때도 아주 좋은 평가를 해주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것을 끝까지 관철을 하고 협상을 결국 발효에까지 이르게 했던 그런 일관성을 지켜왔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누가 정말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또한 "우리나라 트윗에서 정치적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집단 블로킹을 당하면서 이용이 정지되는 사례가 있었다"라며 " 사실 지난 일주일 동안에 한 300명밖에 안 되는 우리 캠프의 공식트위터가 세 번이나 정지가 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 강남 재건축도 찬반 엇갈려

두 후보는 강남 재건축문제와 현안 등에 대한 토론도 펼쳤다.

소형주택비율을 기존 20%에서 50%까지 늘리라는 서울시 방침에 대해 김종훈 후보는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는 그런 대표적인 사례"라며 "국회에 진출을 하게 되면 법규를 벗어나서 지자체가 일관성 없는 행정 규제를 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법을 입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기본 방향은 찬성한다"며 "서울시 면적은 2억평이고 1인 주택은 계속 늘어나므로 소형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입자들에 대한 임시거주 아파트 지원에 대한 그런 법적근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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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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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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