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정부, “유로존 위기재발 가능성, 미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상보)

기사입력 : 2012년06월05일 10:01

최종수정 : 2012년06월05일 11:21

실물경기 다소 회복 불구 금융시장 변동성 커져

[뉴스핌=이기석 기자] 기획재정부가 유로존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 실물 경제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불안요인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커졌다는 것이다.

5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국장 최상목)은 일명 ‘그린북’(Green Book)으로 별칭하고 있는 <최근의 경제동향: 2012년 6월> 자료를 통해 이같은 경기진단을 내놨다.

지난 4~5월중 국내 경기는 고용면에서는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됐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지난 5월 그린북에서는 실물지표의 개선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며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 등 유럽의 재정위기 관련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이번 6월 그린북에서는 국내 경기 판단은 ‘주줌’에서 ‘다소 회복’으로 다소 나아졌고 국제유가 불안에 대한 염려가 빠진 것이 긍정적 평가이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의 재발 가능성과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재정부는 4월중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실업률이 3.5%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5월중 전년동월비 2.5% 상승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석달 연속 2%대의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근원물가도 1.6%로 낮아지는 등 물가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광공업생산은 4월중 의약품과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0.9% 상승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이 증가하면서 0.2%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호조로 전월대비 4.5%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5.2%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중 건설기성액 감소 등으로 전월비 0.2p 하락했으며,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5월중 수출은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전년동월비 0.4% 하락했으나 수출입차는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재정부는 대외 불안요인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5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주가 등 금융지표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5월중 주택시장의 경우는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전세가격은 0.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재정부의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4~5월중 우리 경제는 고용개선과 물가상승세 둔화, 실물지표의 회복 등 긍정적인 모습이 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대외불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관 과장은 “유로존 위기 재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