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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임 대표 이해찬 "킹메이커 되겠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09일 20:10

최종수정 : 2012년06월09일 20:10

- 이해찬,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서 앞서 김한길에 신승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에 이해찬 후보가 선출됐다. 이 신임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관리를 책임지면서 제1야당의 '킹메이커'의 역할을 맡게 됐다.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의원.[사진: 김학선 기자]
이 후보는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24.3%의 득표율로 지역순회 대의원투표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한길 후보(23.8%)에 신승했다. 추미애(14.1%)·강기정(10%)·이종걸(8.4%)·우상호(7.5%)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이해찬 대표에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최고 위원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조정식(6%)·문용식(5.9%)후보는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이 후보의 승리는 전체 경선에 70% 비중으로 반영되는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를 앞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대의원 투표 뒤졌으나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앞서

이 후보는 30%의 비중으로 반영된 대의원 투표에서 19.55%의 득표율로 김 후보(22.45%)에 뒤졌지만,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6.34%로 김 후보(24.34%)를 눌렀다.

이 후보측 오종식 대변인은 "당원들보다는 시민선거단인과 20~30대가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체성 논란과 함께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강력하게 대처하면서 지지층이 결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 질책과 채찍 모두 소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는 하나"라며 "여러분의 당을 사랑하는 열정과 의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동지의 뜻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의 메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서서 싸우겠다"면서도 "다시는 이렇게 종북주의 매카시즘 하지 말고 대통령 선거를 정말 민생과 정책에 대해 경쟁하는 그런 선거로 임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제2기 이명박 정권인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탄생을 막고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자"며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이 세가지를 가지고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대표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대선경선과 관련, "우리 당후보만 가지고 본선을 갈지, 아니면 밖의 다른 분과 단일화할지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해서 시간이 많지 않다"며 "6월 한달 동안 준비해서 가능하면 우리당 후보의 경선을 시작해서 마무리짓고 밖의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헌당규를 고쳐 박영선·이인영 의원 등 이른바 '젊은피'의 대선 후보 참여를 열어줄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당헌당규를 조금 소급해서 개정해서라도 젊은분들 많이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고 이번 최고위원 중에는 동의하는 의견이 많다"면서 "먼저 사퇴한 분들의 정치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당대표가 됐으면 의견을 구해보겠다. 동의한다면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야권연대에 대한 전략과 원칙에 대해선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내야 정권교체되는 것"이라며 "그 정당이나 단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단체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을 민주당이 더 노력해서 얻어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김한길 후보와의 당내 화합에 대해선 "오랜친구로 지내왔고 정권창출도 (함께)기여했다"며 "이번에 제가 소통못해서 불편함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정도 가지고 당을 이끄는 데 문제가 있을 만큼 작은 사람들은 아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 후보는 1952년 충청남도 청양 출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제36대 국무총리와 제38대 교육부장관을 역임했고, 김대중 대통령후보 기획부본부장과 노무현 대통령후보 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이번 4·11총선에서는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에 출마해 충청의 맹주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물리치고 당선돼 6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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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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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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