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통진당 중간파 정진후·김제남의 엇갈린 입장

기사입력 : 2012년07월03일 16:56

최종수정 : 2012년07월03일 16:56

- 정, 신당권파와 의총 제안 vs 김, 구당권파 편에서 반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결정하는 데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정진후·김제남 의원이 의원총회 개최여부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진후 의원은 2일 신당권파 의원인 노회찬·심상정·정진후·박원석·강동원 의원 등과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을 요구했다. 현재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정 의원 측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이기 때문에 동의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다른 신당권파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한 셈이다.

반면 김제남 의원은 구당권파와 같은 이유를 들어 의총 소집을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30일로 돼 있던 혁신비대위의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소집을 해야 할 주체가 없다"며 "당규상 의총 소집을 요청할 원내대표는 없으므로 개원준비단장인 김선동 의원이 역할 대행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주 내에 의총을 해서 다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차 진상조사보고서의 결과에 대해서도 당내 해석이 다르니 주의 깊게 내용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 김미희 의원이 3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원내대표의 선출 전까지 김선동 개원준비 단장이 역할을 맡아 해 줄 것"이라며 "지금은 때가 아니므로 (의총이 혁신 비대위가 제안한) 5일에 소집하지 않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하는 시기에 소집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김제남 의원의 의견은 구 당권파와 같은 방향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이 이번 의총 소집에 함께하지 않은 이유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여부로 연결된다면 제명을 쇄신의 과제로 삼아온 신당권파는 난항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의총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이거나 그 과정이 될 거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구당권파의 반발로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는 소집요건이 충족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중립 성향인 정진후·김제남 의원의 결정에 따라 당내 쇄신을 위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당법에 의해 당내 총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통진당 내 의원은 제명 절차를 밟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포함하면 총 13명이다. 이들의 제명을 반대하는 구당권파(김선동, 오병윤, 이석기, 김재연, 이상규, 김미희)와 찬성하는 신당권파(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박원석, 윤금순)의 비율은 6:5로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구 당권파, 의총 관련 '시각차'

신·구당권파는 의총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권한과 소집 시기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혁신비대위는 2일 의총 소집 발표를 하며 "원내기구는 당의 기구이므로 지난달 29일 중앙 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처리된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선출총회에 참가 의결할 권한이 없다"며 "재적의원 정수는 11명"이라고 못 박았다.

이를 놓고 신당권파인 노회찬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제명 건으로 징계 회부된 의원은 징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의결권이 없는) 자격정지에 준하는 상태에 놓인다"며 "혁신 비대위가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것 같고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제명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이 없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반면 구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은 이날 "아직 (제명이 완료되지 않아) 명부에 있으므로 표결권은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재적의원 수는 13명이 확실하다"며 "13명 의원이 합심하고 새누리당에 맞서,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잘 이끌어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의 의결권보다는 재적의원으로 포함시키고 인정해줘야 한다는 논리다.

소집 시기에 대해서는 신당권파는 재투표 이전, 구당권파는 재투표 이후를 내세우고 있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를 미리 뽑아 상임위를 확정시켜서 의원들이 자신의 상임위가 예정된 상태에서 개원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해야지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대표가 되느냐 문제와 원내대표와 상임위 배분문제는 연동될 수 없으므로 정략적으로 연동시켜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상임위 배정은 13명 의원이 골고루 한 명씩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므로 급한 문제가 아니다"며 "일단 개원을 했기 때문에 5명의 의원이 (의총을) 소집했지만 나머지 의원들이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므로 함께 원하는 시기에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가 재투표 이후로 의총을 미루려는 이유에 대해선 당직선거에서 당권을 다시 잡게 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막는데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