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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電·SK하이닉스, 도시바 감산효과 얼마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27일 09:18

최종수정 : 2012년07월27일 09:19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영향 가능성..제스쳐 국한 고려도 해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최근 도시바가 낸드플레시 메모리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 여부를 놓고 시각이 분분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감산이 진행되면 그 효과는 4분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가격협상을 앞둔 전략적 '제스처'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 감산 가정시 도시바 감산시 TLC 위주 전망..영향은 4분기

도시바는 당시 감산 이유로 USB·메모리카드 용 낸드플래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꼽았다.  USB·메모리카드 용 낸드플래시는 대부분 TLC(triple level cell) 제품이다.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도시바의 경우, 전체 제품에서 TLC 비중이 25%에 달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30%는 전세계 공급량의 약 10%를 의미한다. 30% 감산 발표가 TLC 제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이 부분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TLC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기 때문.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비중은 저장 방식에 따라 TLC의 경우 20%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생산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MLC 제품의 20%를 USB·메모리카드 용 낸드 플래시에 사용하고 있다. 직접 영향을 받는 낸드플래시 내 비중은 각각 20% 선인 것이다.

홍성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USB,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의 점유율은 매우 높으며 감산 역시 TLC 생산시설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감산이 낸드플래시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감산 규모가 30%에 달하는 만큼 이번 발표가 TLC 낸드플래시만의 감산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TLC 부분에서 수혜를 볼 수 있으며 SK하이닉스는 TLC제품 가격 상승시, TLC용에 사용하는 MLC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지만 수혜는 실제 감산과 함께 낸드플래시 시장의 재고 소진과 가격 반등을 수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바가 7월 하순부터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을 30% 축소시키는 것이므로 생산량 변화는 9월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도시바는 당분간 재고 소진에 주력할 전망인 만큼 체감 공급량 축소는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 아이포5의 생산량이 더욱 증가하고 윈도우8·SSD·NAND 캐쉬(Cache)를 탑재한 울트라북의 본격 생산도 발생할 것"이라며 "NAND 수급은 2분기의 14% 공급 과잉에서 3분기에는 공급 과잉도가 3%로 감소하고 4분기에는 10%를 상회하는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감산 제스처에 그칠 가능성 고려 필요

최근 디스플레이 등 부품 문제로 아이폰5의 초도 생산 물량이 기존 계획치 대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감산의 이유 중 하나로 아이폰 초도 물량 축소를 꼽는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가격협상력 극대화를 위한 애플의 전략적 행동을 이유로 거론한다.

홍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가격 협상에서의 우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감산 제스처를 취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낸드플래시와 메모리카드 가격이 감산을 고려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바는 신규라인 Y5 준공으로 증가한 고정비를 가동률 상승, 생산량 확대로 상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수급개선을 위해 수익성 하락을 감수하고 감산에 들어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도 보수적인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열린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도사비의 낸드플래시 30% 감산 발표는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줄 미칠 것인지에 의문이다"고 밝혔다. 또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12월 이후부터 전통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가격이 다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감산 가능성은 제스처에 그치더라도 애플과의 가격 협상 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국내 업체들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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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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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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