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다음정부 시대과제는 경제민주화"(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자신의 정책 비전서 '사람이 먼저다'에서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5일 "다음정부의 시대적 과제는 정치적 민주화를 바탕으로 경제적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출간된 자신의 정책 비전서 '사람이 먼저다'에서 "우리 사회는 부와 성장의 혜택이 극소수에게만 편중돼 있어 그 격차 자체를 예방하기 위해서 경제민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국가운영 전략 및 정책 우선과제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담고 있는 '사람이 먼저다'를 내놓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철수의 생각'에 비견될 만한 것으로 '문재인의 국가운영전략 및 정책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엄밀히 보자면 복지는 격차를 보완하려는 사후 처방"이라며 "(경제민주화는) 결국 기존의 성장모델을 넘어서는 대안적 성장, 나아가 '다른 성장'을 추구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의 첫 번째 목표는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두 번째 목표는 특권과 기득권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없애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세번째 목표는 승자가 모든 성과를 독식하지 않고, 패자에게는 따뜻한 배려가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경제민주화와 노동의 관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미 각종 편법(예를 들면 순환출자제도)을 써서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진 상황에 대해서는 면죄부까지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정성이 없는 선거용 전술이라는 주장이다.

◆ 재벌개혁, 일자리, 비정규직 문제 입장

그는 순환출자와 '금산분리' 등 재벌개혁과 관련한 문제에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을 겨냥 "기존의 순환출자를 그대로 두는 것은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선거 구호용 경제민주화일 뿐"이라며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기존의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기간 동안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산분리와 관련해선 "이명박 정부가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재벌에 대한 견제 장치도 대부분 무력화했고 그 중에 하나가 금산분리 완화"라며 "차기 정부에서는 이를 다시 되돌려 놓고 은행이 재벌들의 금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벌 대기업의 담합과 일감 몰아주기, 하청업체에 대한 부당한 납품 가격 인하에도 강력한 법적 제재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자본주의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의 모든 일자리를 최저임금, 사회보험, 근로기준이라는 3대 최소기준을 만족하도록 바꿔 나갈 것"이라며 "(자신이 말하는) 일자리 혁명은 일자리 숫자가 아니라 개념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는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개인의 어려움과 실패를 오로지 개인의 능력 탓으로만 여기는 풍토가 퍼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부터 나서서 청년들에게 '대기업 일자리만 찾지 말고 눈높이를 낮추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충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선 "실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고용의무할당제도, 장기실직 상태에 있는 사회초년생에 대한 한국형 실업부조제의 도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정치· 사회 분야 입장

문 후보는 정치 참여와 관련, "시민을 혐오하고 무시하는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여전히 공유하는 집단이 또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더이상 시민 정치는 설 자리가 없고, 권력의 일방통행만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현실 정치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소회했다.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선 "민주, 복지, 평화를 향한 가치는 한국의 역사가 발전돼 가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했다"면서도 "사회 전반의 신자유주의적 경향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참여정부의 가장 뼈아픈 실책이었고, 비정규직 문제나 양극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지역주의 문제와 관련해선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패권은 항상 영남이 가지고 있어 패권을 쥔 쪽이 책임을 져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마음을 열고 영호남 지역 구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남 쪽이 더 앞장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북정책을 두고는 "(대북)압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평화적인 남북관계를 통해 소모적인 대결 비용을 줄이고 경제와 복지에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역간 균형발전에 관해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역동적인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더 강화하고 보완해 이를 바탕으로 선도 자치의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언론관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보수든 진보든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하고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하고만 대화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며 "제가 먼저 보수적인 언론도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사람이 먼저다'는 문 후보의 평소 메모와 전문가와의 토론, 현장 발언, 각종 언론 인터뷰, 온라인상의 소통 기록 등을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한편, 문 후보는 오는 8일 '문재인이 드립니다'라는 포토에세이집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이 책은 정치인이 아닌 인생 선배 문재인이 현실 앞에 좌절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고 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