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안철수·박근혜 꺾을 나에게 힘 모아달라"

기사입력 : 2012년08월25일 18:05

최종수정 : 2012년08월25일 18:05

- 제주 경선 정견발표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25일 "안철수를 넘고 박근혜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예비 후보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18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 정견발표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당 밖에 있고 우리보다 강력하다.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다"며 "오늘 시작하는 경선은 넷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랑스런 민주당 정부를 탄생시킬 수 있는 강력한 통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후보들이 힘을 모아 넷이 아니라 열이 되고 백이 되라고 명령해 달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에 대해선 "부족했다.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저희가 부족해서 이명박 정부에게 정권 넘겨준 것은 정말 송구하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지난날이 아쉽고 송구스럽기에 이제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실패의 경험, 좌절의 경험이 외려 소중하고 그 경험이 있기에 우리만이 민주정부 10년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부르짖었다.

문 후보는 "저는 과거의 정치문화에 물들지 않았고 떳떳하게 살아왔다. 털어도 먼지 안 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된 후의 포부도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 정치를 바꾸겠다.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겸손한 정치, 착한 정치를 하겠다"며 "기득권의 정치와 재벌, 검찰의 유착, 그들의 특권 네트워크를 깨겠다. 특히 정치검찰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대통령이 된 후에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 출범할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시민과의 공동정부"라고 천명했다.

제주도민을 향해서는 "제주를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거점,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 제주를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면서 "'평화의 섬 문재인 구상'이라는 제주 발전의 비전을 밝혔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당의 착오로 연설시간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차인벨이 잘못 울려 준비한 연설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