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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국민 믿고 경선에 복귀하겠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27일 15:09

최종수정 : 2012년08월27일 15:11

- "경선불참 민주당 걱정하는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경선 참여 유보를 선언했던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27일 "국민을 믿고 민주당 경선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돼도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고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복귀 배경에 대해 "선대위에서는 경선 복귀에 반대가 많았지만, 룰 (공정성) 문제는 계속 요구하고 고쳐나갈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기 때문에 제가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민주당 경선에 대해 이상하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파행 문제를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민주당을 걱정하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선 복귀 결정과 관련해 손학규 후보측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당 선관위의 제주 모바일투표 로그파일 검증 결과가 경선 복귀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는 질문에는 "(로그파일 분석 결과에 대해선) 모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후보는) 전혀 모른 상태에서 결정했다"고 캠프 전현희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앞서 기자회견문에서도 전날과 이날 잠정적인 경선 참여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반칙으로 뽑힌 후보'라는 굴레를 써서는 안 된다고 봤다"면서 "그래서 상식과 원칙에 입각해 룰을 점검하고 고쳐달라고 요청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잠정적으로 경선 참여를 중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정하지 못한 것에 저항하며 살아왔다. 공정하지 못한 것을 바로잡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배웠다"며 "이미 저희들의 울산 경선 불참으로 당에서 공정한 룰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잘못된 것을 고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지금 민주당 경선은 특정 세력이 주도하고 있고 국민이 빠져 있다"며 "일부 패권세력이 주도하는 민주당 경선을 국민 여러분이 주도하는 축제로 바꿔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노무현이라는 이름만 있고 노무현 정신은 사라져가고 있다"며 "친노(노무현)라는 이름의 세력이 당의 새로운 기득권과 특권이 됐다"고 '친노'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아울러 "저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던 초심을 잊지 않았던가 자문해본다"며 "애래로 내려갈 때의 초심으로 국민을 믿도 오늘 새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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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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