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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특허大戰] 삼성, '혁신' 으로 애플 누른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31일 16:54

최종수정 : 2012년09월03일 07:04

3국인 일본 법정 '혁신' 을 중요시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의 '혁신'주창론이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우호적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세기의 특허전쟁'이 기술의 혁신을 중시하는 법정에서는 새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법원에서 일진일퇴의 전투를 치룬 삼성전자가 31일 일본 법원의 일부 본안소송에서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애플이 무엇보다 두려워 했을 삼성의 '혁신' 화두는 이로써 더욱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이날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 민사합의40부는 애플이 '미디어플레이어 콘텐츠와 컴퓨터의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며 낸 특허침해 사실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음악과 영상을 동기화하는 기술과 관련한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갤럭시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결과 함께 삼성의 소송비용 부담을 원고인 애플에 넘겼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일본에서의 소송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적재산권에 대해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일본에서 일단의 승기를 거머쥔만큼 향후 애플과의 전면전에 상당한 자신감으로 전투에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이번 일본 법원의 판단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미국 이외의 소송에서 유리한 판단을 이끌어냈다는 점과 더불어 사실상 이번 특허전쟁의 승기를 거머쥔 것으로도 해석된다.

동시에 삼성이 그동안 강조해온 '혁신'이 애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쟁 발발로 적잖은 난관에 봉착한 상태였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창조'와 '혁신'을 줄곧 강조해 왔고, 이에 따라 세계시장 수성을 위해 내놓은 혁신제품들 대부분 애플의 공세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미국 법원의 특허소송 배심원 평결이 '보호무역주의'라는 편파성 시비에 휘말리면서도 삼성전자에게는 은근히 '카피캣'(모방꾼)이라는 오명을 씌워논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일본 법원의 판단은 삼성전자의 혁신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읽힌다. 일부에 국한된 판단이지만 '혁신만이 소비자들의 편견을 깰 수 있는 무기'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이 설득력을 높이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일 일본 법원 판결은 당사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모바일 업계의 혁신에 기여하고 일본 시장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전박람회 'IFA 2012'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 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며 '삼성전자=혁신'이라는 공식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단적으로 지난 29일(현지시간) IFA 개막에 앞서 진행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IM담당 신종균 사장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쉽게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스마트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혁신적인 제품은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갤럭시 노트2'와 함께 최신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계 윈도우8(Windows 8)이 탑재된 스마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새로운 '아티브(ATIV)' 라인업이다.

그동안 애플과 구글에 밀렸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운영체제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그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손잡고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한 것. 향후 업계 판도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가전에서도 삼성전자는 혁신으로 한발 앞서가고 있다. 

윤부근  CE담당 사장 역시 IFA 프래스 컨버런스에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하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경험과 가능성을 확장하고 기기와 세상을 연결(Connection)하고자 하는 공통적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가장 두려워 했을지 모를 삼성의 혁신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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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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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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