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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개성공단 방문 허용해달라"

기사입력 : 2012년09월25일 13:28

최종수정 : 2012년09월25일 13:31

- '평화가 경제다' 역대통일부장관 통일 간담회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5일 남북경제연합을 강조하며 "개성공단 방문 허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진=김학선 기자>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인사들과 '평화가 경제다' 간담회를 열고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대로 3단계인 2000만 평까지 확대 발전시키는 '남북경제연합'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도라산역에서 불과 17Km 떨어진 개성공단은 한국 중소기업의 희망이고 통일경제의 시험장"이라며 "이명박 정부 들어 신규분양과 투자 중단 등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가동되며 수익을 냈고 남북관계의 결정적 파탄을 막아내는 소중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후보의 신분 때문에 개성공단 방문이 어렵다면 위원회 방문이라도 허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자신의 대북정책에 대해 "'평화가 곧 경제다'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며 "남북경제연합은 남북이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경제적 통일을 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공동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 남북 정상선언에 담긴 남북경제구상을 발전시킨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북한도 잘 살게 만들어 통일의 길로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소득 3만 불에 한반도 시장의 8000만 명이라는 3080 시대를 여는 구상"이라며 "물류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대륙경제와 연결시켜 동북아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대북 현안인 북한 수해지원에 대해 "사망자가 300명에 이재민이 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데 우리 정부는 100억원으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쌀과 시멘트를 빼고 지원한다고 해 거절당해 아쉽다"며 "이명박 정부는 옹졸하게 하지 말고 인도주의에 입각한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자꾸 세상을 떠나고 있어 시급히 이분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 어떤 일보다 이산가족 문제를 먼저 풀기 위해 면회소에 쌍방 대표를 상주시켜 이산가족의 상시적 상봉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북한 어선의 월선 문제에 대해서는 "꽃게철을 맞아 북한의 어선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오고 있고 급기야 우리 해군이 경고사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에 남북관계의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북측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 꿈은 남북이 함께 잘 살고 자유로이 왕래하는 평화의 한반도, 통일된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라며 "한반도가 장기분단을 넘어 영구분단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중에 남북경제연합을 이룩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철도 운행이 중단돼 아쉬운데 다음 정부는 남북경제연합을 가능케 하는 물류의 대동맥, 민족의 대동맥으로 다시 가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도 "평화가 돈이다, 경제다 라는 말에 절감한다"며 "2013년 신북방경제가 펼쳐지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후 제 2통문 군사분계선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 효석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효석을 보며 "'원래는 평화를 여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을 제안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평화를 연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며 "고심 끝에 평화를 다지는 길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정동영·임동원·정세현·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기정 연세대 교수, 정기섭 개성공단 입주자 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정동영 전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 통일부 장관들이 주축인 '남북경제연합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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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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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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