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당내 대통합' 시험대에…내홍 수습할까

기사입력 : 2012년10월08일 16:55

최종수정 : 2012년10월08일 17:02

- 지도부 총사퇴론·안대희·김종인은 '보이콧'…朴 "선거 코앞 흔들기 안돼"

[뉴스핌=김지나 기자] 100% 국민행복’을 내세우고 대통합 행보에 나선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두고  ‘당내 대통합’ 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재선급 이상 의원들은 대선 전략을 새로 짜기 위해 친박(친박근혜) 일색인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단체행동에 나설 태세다. 또한 당 중앙선거대책위의 간판급 인사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각각 인사에 대한 불만으로 나흘째 보이콧 하는 상태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충북 대선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는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됨과 동시에 현재까지 ‘100% 국민대통합’을 줄곧 내세우며 반드시 화합, 지역갈등 극복 등을 실현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대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내홍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재선인 김용태 의원은 8일 오전 방송에 출연해 “인적쇄신이 다일 수는 없다. 밖에 있는 분들이 ‘당내화합도 못하는 것들이 무슨 국민통합을 하냐며’ (우리가) 비아냥을 들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토로했다.

대선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지만 내홍은 점점 고비를 맞고 있다.

박 후보가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영입한 것을 강하게 반대하는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이날 "새로 영입한 분들이 중요 임무를 맡는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리 전력’이 있는 한 전 고문을 국민통합위원장에 끝내 임명할 경우 자신은 사퇴하겠다고 박 후보를 압박한 것이다. 

그러나 한 전 고문 측은 언론을 통해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안 위원장의 사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둘러싸고 이한구 원내대표와 이견이 커서 박 후보에게 ‘이 원내대표 경질’을 요구한 상태다.

이같이 당내 곳곳에서 잡음이 일면서 박 후보의 과감한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선거가 내일모레인데 막바지에 모든 것을 교체하자며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이날 충북지역 언론사 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위기 상황 때는 항상 당이 시끄러웠다. 내부 권력과 자리싸움이 있는 것이 정치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 내부에서 강력히 요구가 빗발치는 ‘쇄신책’을 일방적으로 묵살하는 것이어서 박 후보의 고질적인 소통 부재, ‘불통’ 논란이 다시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한 전 고문이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안대희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회견의 말씀을 보고 제가 안 위원장과 대화를 한번 해보겠다. 그리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과 이 원내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두 분이 잘 판단하시리라고 본다"면서도 "김종인 위원장도 많이 도와주려고 들어오신 것이며, 잘 판단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되풀이 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