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 "안대희 사퇴 거론…조만간 정리될 것"

기사입력 : 2012년10월09일 12:22

최종수정 : 2012년10월09일 12:22

-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0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민대통합위원장 임명시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안 위원장과의) 전화통화가 있었다"며 "이 문제는 조만간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사진: 최진석 기자]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쇄신과 통합이 상반되는 것 같지만 우리 정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같이 가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쇄신은 미래 가치에 대통합은 과거 치유에 보다 무게 중심이 있기때문에 다른 가치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상처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사에서 눈부신 발전하는 동안 성취의 이면에는 상처와 그늘이 있었다"며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다시 재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정치쇄신특위가 정치쇄신과 미래가치 실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위에서 미래에 우리가 추진할 쇄신을 과감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만 "현대사의 아픔을 통합하면서 미래로 가는 쇄신이 되면 좋겠다"며 "지금 당내에서 쇄신과 통합이라는 가치를 두고 다른 의견이 있다. 다른 의견들이 나올 수 있고 그 의견들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조정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과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과정이 새누리당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쇄신과 통합을 실현시키기 위한 산고"라며 "나라와 국민을 아끼기 사랑하는 마음과 정치를 쇄신·개혁하고자 하는 의지는 다 같다. 그것 하나만 기억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저와 당을 믿고 함께 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 안대희 "박 후보가 진정성 있는 쇄신 보일 것 확신"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제껏 쇄신과는 다른 진정성 있고 행동하는 쇄신을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보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아무리 맑은 물이라고 해도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쇄신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늘 쇄신을 외쳤고 거듭된 외침에도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며 "쇄신은 쉬운 일이 아니다.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놔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의 변화와 쇄신은 득표를 위한 것이나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일시적인 홍보를 위한 쇄신이 아니다"며 "국민을 위한 중단없는 쇄신"이라고 덧붙였다.

◆ 한광옥 "안대희 사퇴는 자의 문제"

한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신의 새누리당 입당 및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안대희 위원장이) 매우 정치적인 목소리로 반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고문은 "안 위원장은 내가 마치 비리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 사건은 증인이 허위 증언 사실을 양심 고백해서 재심 청구를 해놓은 상태"라며 "(안 위원장도) 정치적·법적 희생을 당한 내게 동정적 입장에 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이 전날 회견에서 "한 전 고문이 주요직을 맡을 경우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 주장이 옳냐"고 반문한 후 "(안 위원장이) 마음대로 사퇴하는 건 자의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전 고문은 지난 2003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안 위원장은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해당 사건 수사를 지휘했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