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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스윙즈 "걸스 록의 인지도가 팍팍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12:27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21

[뉴스핌=장주연 기자] KBS 2TV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2'에서 아쉽게 탈락한 스윙즈가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으로 여성 록에 대한 인지도와 활동영역을 넓혀 자연스러운 문화로 만들어 보겠단 각오다.

지난달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리뉴얼(Renewal)'을 발표한 스윙즈는 얼마 전 시작한 장기공연에 앨범 발매까지 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만난 스윙즈는 록밴드다운 다소 거친 이미지를 풍기며 기자를 맞았지만, 이내 풋풋한 스무 살 소녀들로 돌아왔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10년차 록밴드 못지않게 뜨거웠다.

열일곱, 음악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스윙즈는 음악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한창 친구들과 노는 게 좋을 나이. 혹시 후회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후회는 없다"는 즉답이 돌아왔다.

"물론 학교를 자퇴해서 학창시절의 추억은 전혀 없죠. 당연히 학교 친구도 없고요. 대신 우린 음악 친구들을 만났어요. 음악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멋진 친구들 말이에요."(아현) 

아현의 말에 동의하던 해인은 불현듯 아쉬운 점이 생각났단 표정이다.

"전 아쉬운 게 딱 하나 있네요. 교복을 1년 밖에 못 입은 거죠. 요즘 교복값이 얼마나 비싸요?(웃음) 아 그건 정말 아쉬워요."(해인)


'TOP 밴드2'출연 후 저희를 보고 "아~" 하시는 분들이 생겼어요.

"탑 밴드를 통해 실전에 나가서 도전해 보고 싶었죠. 실전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그 속에서 연륜을 느끼자는 취지였어요. 물론 우리 스윙즈를 알리고 싶기도 했고요."(아현)

스윙즈는 KBS 'TOP 밴드2'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섰다. 다소 부족한 경험과 긴장 탓에 3차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심사위원 신대철과 김도균으로부터 "떨어지기 아까운 밴드"라는 칭찬을 받았다.

"쉬지 않고 뭔가 하는 모습 ,그리고 통통 튀는 젊음에 많은 칭찬을 보내 주신 것 같아요. 저희야 감사할 따름이죠."(아현)

이번 'TOP 밴드2'에는 유명한 밴드들이 총출동했다. 그들의 엄청난 파워와 열정 속에서 만 열아홉 소녀 스윙즈는 단연 돋보였다. 이들은 'TOP 밴드2' 출연 이후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또 그만큼 저희를 싫어하는 분도 생겼어요. 저희가 당시 19세 여성 밴드란 타이틀 아래 통통 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삼촌팬도 많이 생겼어요. 간혹 공연장에 삼촌팬들이 오셔서 CD를 굉장히 많이 사가세요. 여자친구 분이랑 오시면 더 많이 사주세요."(아현)

"예전엔 스윙즈 이러면 '걔네가 누구야'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어요. 그런데 요즘엔 스윙즈 하면 '아~' 하는 반응이 와요. 스윙즈를 인식하고 계신 거죠"(해인)


'예쁘다'는 말보단 '멋있다'는 말이 좋아요. 이른바 '록 간지'

시종일관 상큼한 미소로 답하던 스윙즈는 걸그룹 못지않은 미모도 갖췄다. 나이, 외모, 가창력 삼박자가 완전한 스윙즈가 아이돌이 점령한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밴드활동을 고집하는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다.

"밴드 멋있잖아요! 사실 우리도 보컬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땐 대중가요를 배웠고 불렀죠. 그런데 대중가요와 비교해봤을 때 록이란 장르는 음악의 진정성이 있고, 더 깊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밴드는 악기를 직접 연주하니까요. 악기 연주해 보셨어요? 그 기분과 즐거움은 정말 배가 돼요. 록은 쾌감과 흥미를 주는 장르죠."(해인)

그렇다면 아이돌 뺨치는 미모를 유지(?)하기 위한 스윙즈 만의 관리법이 있을까.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꾸미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란 말 뿐이었다.

"꾸미는 걸 정말 좋아하지 않아요. 화장하는 것도요. 그래서 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화장도 잘 안 해요."(아현)

아현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해인은 "아현이가 화장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제발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해인은 "솔직히 저는요, 예쁘단 말보단 멋있단 말을 듣고 싶어요. 록 간지라고 하나? 그런 멋스러움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라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그냥 '스윙즈의 록'


'TOP 밴드2'의 열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스윙즈의 이번 앨범에는 변화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듯 곳곳에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미니 앨범이에요. 앞서 첫 앨범에서는 틴에이지 다운 통통 튀는 '밝음'이 주였다면 이번엔 록과 일렉트로닉 샘플 사운드를 기반으로 했어요. 그리고 거기에 우리의 '성숙미'를 더했죠."(아현)

앨범에서 작사·작곡에도 참여한 스윙즈에게 가장 '스윙즈' 다운 곡을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뻥 차버려'와 '바래'를 추천했다. 

"'뻥 차버려'는 시대에 얽매이지 말고 원하는 삶, 그런 인생을 살라는 가사를 담았어요. '바래'는 입시경쟁, 취업경쟁을 요하는 사회에 '천천히 요구해라'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죠. 한마디로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잔 거죠. 이것이 우리가 이번 앨범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예요."(아현)

이들은 전작에 깔렸던 '틴즈 록(teen's Rock)'의 이미지를 벗어난 이번 앨범을 '스윙즈의 록'이라고 정의했다.
 
"어떤 거창한 말로 포장하는 것보다 그냥 가장 스윙즈다운 '스윙즈의 록'이란 한마디 말로 정의 내리고 싶어요. 말 그대로 이번 앨범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스윙즈의 록이죠."(해인)

우리 음악을 듣는 대중이 없으면 우리도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스윙즈에겐 특별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단독 콘서트 때부터 수익금 일부를 배우 설수진이 꾸린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만 열 아홉. 어린 나이에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되레 반문이 쏟아진다. 

"우리나라는 화상 환자에 대한 법적 제도가 없단 사실 알고 계세요? 어릴 때 화상을 입으면 그 부분은 피부가 전혀 재생되지 않는 건요?" 그러니깐 팔 한쪽을 화상 입으면 나머지 팔만 자라는 거예요. 피부가 재생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계속 이식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엔 전혀 지원이 안 돼요. 우연히 이 이야길 접했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거예요."(해인)

"사실 우리가 대중을 위해 음악을 하는 거잖아요. 우리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대중인 거죠. 근데 그런 대중이, 우리 음악을 들어주고 봐주는 그들이 아프단 사실에 가슴이 아팠어요. 팬들이 아니었으면 우리도 없잖아요."(아현)

화상환자 현실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잖니 그저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눈빛을 읽기라도 한 듯 이들은 더 많이 기부하는 사람도 많은데 쑥스럽다며 멋쩍게 웃었다. 

"많은 돈을 기부하는 게 아니라 좀 쑥스럽네요. 그냥 도움이 된다면 좋은 것 같단 생각에서 조금씩 기부한 거니까요. 가끔은 공연을 해주는 일에 그치기도 해요."(아현)

"설수진 씨도 저희를 무척 예뻐해 주시는데 너무 감사하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웃음) 우리가 하는 건 별거 아닌데 말이에요."(해인)


다양한 공연으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싶어요.

스윙즈는 요즘 보통 바쁜 것이 아니다. 곡 작업 중에도 계속 공연을 이어가더니 지난 7월부터는 홍대에서 평일 장기공연까지 돌입했다. 

"록을 하는 분들을 보면 굉장한 연륜이 느껴져요. 10년 넘게 록을 하신 분도 있는데 우리는 얼마 안 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죠. 이런 점에 아쉬움이 느껴져 장기공연을 시작하게 됐어요. 실력은 해야지 늘잖아요. 그래서 '실전에 부딪힐 수 있는 계기를 빨리 만들어보자' '라이브로 어디 한번 승부를 걸어보자!'고 결심했죠."(아현)

장기공연을 하다 보면 많은 사건·사고도 적지 않을 터. 공연하다 생긴 에피소드를 들려달라니 너무 많다며 일화를 쏟아낸다.

"공연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어요. 드럼 치는 아현인 머리를 벽에 박고 전 앞으로 넘어질 뻔한 거죠. 근데 정말 신기한 게 공연할 땐 하나도 안 아픈데 공연이 끝나면 한꺼번에 아픔이 밀려와요."(해인)

"한 번은 야외 공연을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달려오시더니 저희에게 2만원을 주고 가시는 거예요. 저희 음악을 듣고 기분이 좋아지셨다면서 말이에요. 어떻게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시니깐 그렇게라도 인사를 해주신 거예요. 정말 감사했어요."(아현)


우리로 한국내 '걸스 록'의 인지도와 활동영역이 넓어졌으면 해요.

음악적 롤모델을 묻는 말에 이들은 1976년 데뷔한 더 런어웨이즈 (The Runaways)를 꼽는다. 스윙즈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1979년 해체한 이들을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이들은 영화 '런어웨이즈'를 언급했다.

"실존 밴드인 런어웨즈가 영화 속 주인공이에요. 남성의 음악이라 여겨지던 록에 반기를 들고 여성도 할 수 있단 파괴력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저희에게 큰 꿈과 영감을 줬죠."(해인)

"걸스 록이란 게 외국에는 이미 한 장르로 만들어져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우리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만들어보고자 러버더키·스윗리벤지와 '걸스 록 페스티벌'도 하고있죠. 우리의 공연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걸스 록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인지도가 올라갔으면 좋겠어요."(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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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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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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