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이스라엘 총선 관심돌리기용 '비난'도
[뉴스핌=유주영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로켓을 남쪽 시리아로 발사하자 이스라엘 국경의 분쟁이 고조됐다.
지난 12일 주요 외신들은 시리아가 박격포를 북쪽으로 발사한 뒤 이스라엘 국방성의 보복성 공격이 이어지는 등 시리아 국경지대가 터키에 이어 이스라엘까지 대혼란 상황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성 성명에 의하면 이스라엘 전투기는 가자지구의 3개 목표물을 밤새 공격했다. 목표물은 무기고와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하는 지점 두 곳이다. 이스라엘 국방성은 시리아가 10일부터 남부 이스라엘 공동체에 115개 이상의 로켓을 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했다.
북쪽에서 이스라엘 탱크는 11일 시리아 국경을 포격해 박격포 공격 진원지를 조준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갈등은 시리아 국경에서 보다 더 잠재적으로 크다. 이번 교전은 시리아가 20개월 이상 내전에 시달리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년 1월 22일 재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일어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이스라엘 시민 보호를 위해 군사 작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번 포격으로 2명 이상의 시리아군 병사들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시리아군 포병부대는 반군이 숨어둔 비르 아잠 마을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탄 1발이 이스라엘 영토 텔헤즈카 지역에 떨어져 이스라엘군이 대응 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시리아군 박격포탄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자 전자광학센서가 장착된 타무즈 미사일을 동원해 시리아군을 공격했다.
한편, 자유 시리아군(FSA)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아나돌루 뉴스 통신은 자유 시리아군이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대응 공격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도울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자유 시리아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에서 조장된 가짜 긴장은 시리아 국민의 관심을 혁명에서 멀어지게 해 아사드 정권을 도우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